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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 예정 아파트 감소로 11월 인구이동 8.0% 줄어

2019-12-26 12:23 | 윤광원 취재본부장 | gwyoun1713@naver.com

대단위 아파트 단지 [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입주 예정 아파트가 줄어들면서 11월 중 국내 인구이동자 수가 40여년 전 수준으로 떨어졌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국내인구이동'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입신고를 통해 파악된 국내 이동자 수는 1년 전보다 4만 9000명(8.0%) 줄어든 56만 6000명으로, 11월 기준으로 40여년 전 수준과 비슷한 수치였다.

월별 이동자 수는 통계 집계가 시작된 지난 1970년 1월 이래 꾸준히 증가했는데, 지난달은 1975년 11월(53만 5240명), 1976년 11월(53만 841명)과 비슷하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인 인구이동률은 13.4%로 1년 전보다 1.2%포인트 하락, 2000년 통계 집계 이래 11월 기준으로 가장 낮았다.

시도내 이동자는 68.4%, 시도간 이동자는 31.6%로 각각 조사됐다.

시도별 순이동(전입-전출)은 경기(70252명)·세종(2040명)·전남(1105명) 등 8개 시도는 순유입됐고, 서울(-4708명)·대구(-1924명)·부산(-1682명) 등 9개 시도는 순유출됐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작년에는 경기 등 신도시 건설로 입주 예정 아파트가 많았지만, 올해는 작년보다 입주 예정 아파트가 40.0% 감소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한다"며 "작년 1만명대 수준이었던 서울의 순유출과 경기의 순유입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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