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2010년대 메이저리그 최고 타자로 마이크 트라웃(28·LA 에인절스)이 선정됐다. 자타공인 현역 최고의 타자인 트라웃이기에 이견이 없어 보인다.
미국 방송 NBC는 27일(이하 한국시간) 2010년~2019년 메이저리그에서 뛴 타자들의 10년간 성적을 기준으로 최고 타자 5명을 선정하면서 트라웃을 1위로 꼽았다.
2009년 에인절스에 1라운드 지명돼 입단한 트라웃은 2011년 8월 8일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이듬해인 2012년부터 에인절스 주전 외야수로 뛰며 무서운 타격 실력을 발휘해 신인왕에 올랐다.
2014년 아메리칸리그 MVP를 차지하는 등 올 시즌까지 3차례 아메리칸리그 MVP와 8번 올스타에 선정됐다. 2011시즌부터 통산 성적은 119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5에 285홈런, 752타점, 903득점, 200도루, 출루율 0.419, 장타율 0.581를 기록했다.
꾸준히 좋은 활약을 펼쳤음에도 트라웃은 아직 타격왕 등 타격 부문 타이틀을 하나도 따내지 못했다. NBC는 "이런 정도의 타자가 타격 어떤 부문에서도 1위를 한 적이 없다는 점은 특이하다"면서도 "하지만 2020년대에도 최고 타자는 트라웃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트라웃은 최고 타자답게 지난 3월 에인절스와 12년에 4억2650만 달러(연평균 3554만 달러)의 천문학적인 재계약을 하며 대우를 받았다.
한편, 두 차례 아메리칸리그 MVP에 오른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트라웃에 이어 2010년대 최고 타자 2위로 선정됐다.
'출루 머신' 조이 보토(신시내티 레즈), '작은 거인' 호세 알투베(휴스턴 애스트로스), 그리고 크리스티안 옐리치(밀워키 브루어스)가 3∼5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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