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장윤진 기자]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지난 29일 '2020년대에 주목해야 할 7대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향후 10년간의 비즈니스 트렌드를 이끌 요인을 'IMAGINE'이라는 키워드로 정의했다.
IMAGINE은 연구소가 제시한 7가지 트렌드의 영어 명칭 앞 글자를 딴 합성어이다.
2020년 비즈니스 트렌드는 'IMAGINE'으로 요약 가능하다. /인포그래픽=장윤진 기자
7대 트렌드 중 첫번째는 'I-doctor'이다. 고도 성장기를 겪으며 부를 축적한 베이비붐 세대(1946~64년생)는 새로운 실버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이들로 인해 본격화될 수 있는 비즈니스는 환자가 스마트폰으로 의사의 진료나 원하는 의료정보를 제공받는 주치의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이다.
둘째는 소비자가 시간·장소의 제약 없이 모바일 기기를 통해 원하는 영상콘텐츠를 시청하는 추세를 반영한 'My media life'이다. 언제 어디서나 즐기는 미디어는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 애플TV 플러스, 웨이브, 왓챠 등 국내외 인터넷TV 등장으로 이미 보편화한 현상이기도 하다.
셋째는 제조공정의 단순 자동화를 넘어 AI가 자율학습을 통해 전체 공정을 진화시키는 시스템의 확산을 고려한 'AI factory'이다. AI를 기반으로 한 공장은 사물인터넷(IoT)이 수집한 데이터에 기반해 AI가 자율학습하면 지속해서 전체 공정을 진화시키는 시스템으로 많은 제조업체가 추구하는 궁극적인 기술혁신 모델이다.
넷째는 'Gender equality'로 디지털 기술에 기반한 여성의 창업과 경제활동을 돕는 쉬코노미 2.0 이다. 여성이 소득향상을 통한 소비 주체에서 모바일 플랫폼을 활용한 창업가 등 생산 주체로 재조명받는 추세를 보여준다.
다섯번째는 'IT security'로 퀀텀(Quantum, 양자) 시대의 도래에서 기존보다 수 만배 연산 속도가 빠른 퀀텀컴퓨터의 등장으로 업무 효율성이 한 차원 업그레이드 될 전망이다.
여섯번째는 환경보호, 사회적 가치를 담은 업사이클링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Nice consumer'이다.
마지막으로는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이 모빌리티(이동서비스) 기업으로 진화하는 흐름을 담은 'Evolving mobility'로 전망된다.
한편 연구소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디지털 기술 수준이 높고 모바일 기기 사용도 보편화돼 있어 7대 비즈니스 트렌드를 주도할 잠재력이 충분하다"며 "일부 사업 추진이 더딘 영역도 제약요인이 점진적으로 해소될 경우 관련 산업이 빠르게 성장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디어펜=장윤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