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일본의 안타왕' 아키야마 쇼고(31)가 신시내티 레즈와 계약에 합의, 메이저리그로 진출한다.
메이저리고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31일(한국시간) "아키야마가 신시내티와 3년 계약에 합의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아키야마가 3년 1500만달러를 받는다'고 보도했지만, 이는 최소한의 금액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아키야마는 3년 2천만달러까지 받는 계약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외야수 아키야마는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언스에서 9시즌을 뛰면서 '안타 제조기'로 명성을 떨쳤다. 신인이던 2011년에만 66안타를 때렸고 이후 8시즌 연속 두자릿수 안타 행진을 이어오며 통산 1405안타를 기록했다. 2015년에는 일본프로야구 역대 최다인 216안타를 때려냈다. 대표적인 교타자지만 최근 3시즌에서는 모두 20홈런 이상 날려 만만찮은 장타력도 과시했다.
올 시즌 후 FA 자격을 얻은 아키야마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다. 신시내티는 아키야마 영입으로 타선과 외야수비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
MLB닷컴은 "아키야마가 일본에서 보여준 출루 능력을 유지한다면 신시내티의 톱타자 혹은 2번 타자로 활약할 것"이라며 "수비 위치는 익숙한 중견수가 아닌 코너 외야수(좌익수 또는 우익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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