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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장 끊이지 않는 ‘낙하산’ 논란…윤종원 前 수석 유력

2020-01-01 10:05 | 이동은 기자 | deun_lee@naver.com
[미디어펜=이동은 기자] IBK기업은행장을 둘러싼 ‘낙하산’ 인사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차기 행장으로 윤종원 전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노동조합은 또 한번의 낙하산 인사라며 거세게 질타하고 나섰다. 

계속되는 낙하산 논란으로 차기 행장 내정발표가 미뤄지고 기업은행장 공석 사태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IBK기업은행 본사 전경/사진=IBK기업은행



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신임 기업은행장으로 윤 전 수석을 제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은행장은 금융위원장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임명하는 자리다. 

기업은행은 최근 세차례 연속 내부 출신 행장을 배출하면서 이번에도 내부 출신의 행장을 기대했다. 

앞서 반장식 전 청와대 일자리수석이 차기 기업은행장 후보로 알려졌지만 노조의 반대에 부딪혔다. 노조 측은 반 전 수석에 대해 “금융과 중소기업에 대한 전문성과 경력이 전혀 없다”고 지적한 바 있다.

새로운 후보인 윤 전 수석도 노조의 반발을 피하지 못했다. 

윤 전 수석은 행정고시 27회 출신으로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국제통화기금(IMF) 상임이사 등을 역임했다.

윤 전 수석의 내정 소식이 알려지자 기업은행 노조는 또 한번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노조 측은 “(윤 전 수석도) 낙하산 인사에 금융 관련 전문성이 없다”며 “정부가 보은인사를 하겠다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임명을 강행한다면 총파업을 검토하고 4월 총선까지 은행장 출근저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업은행은 지난 27일 김도진 전 행장이 퇴임한 후 임상현 수석부행장 대행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차기 은행장 인선 작업이 계속 미뤄지면서 기업은행장 공석 사태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펜=이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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