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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계 외화채권 발행시장 전망은?

2020-01-02 10:34 | 윤광원 취재본부장 | gwyoun1713@naver.com

국제금융시장 [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지난해 양호했던 한국계 외화채권 발행시장이 올해도 대체로 이런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2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계 외화채권 발행규모는 324억 달러로, 만기도래분 220억 달러를 감안하면, 전년대비 104억 달러 증가했다.

미국의 통화정책 완화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 저금리에 의한 조달수요 증가 등으로 호조를 보인 것이다.

전년도에 이어 발행만가 단기화 현상이 지속되고, 풍부한 수요로 가산금리로 하락했으며, 전 세계적으로 지속가능채권(ESG채권)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기업들도 ESG채 발행이 활발했다는 평가다.

올해도 한국계 외화채권 발행 여건은 우수한 크레딧과 충분한 수요로 대체로 양호할 전망이다.

주요국 경기회복 기대와 완화적 통화정책이 아시아 외화채 시장에서의 투자심리를 지지할 전망이며, 한국물의 만기도래분이 많지 않고, 우수한 크레딧에 대한 투자자 수요도 충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불확실성도 혼재해 있다. 미중 갈등 재현 가능성, 미국 대선 등 정치적 이벤트, 중국 신용리스크 등이 불안요인이다.

가산금리도 밸류에이션 부담이 상당한 데다 경기회복 속도, 미 대선 등 불확실성으로 투자심리가 저하될 경우, 상승 압력을 받을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다.

국제금융센터는 "국내 발행사들은 시장의 낙관적 기대 속 잠재된 위험요인들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 유의하면서, 신중하게 발행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권도현 연구원은 "하반기로 갈수록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자금조달 시기를 적절히 조절하는 한편 ESG채권 활용, 발행 통화 및 만기의 다변화 등의 전략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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