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양의지(33)가 NC 다이노스의 2020시즌 새 주장으로 선임됐다.
NC 구단은 5일 "새 시즌, 양의지가 주장으로 NC를 이끌 예정"이라며 "지난 시즌 종료 후 선수단이 자발적으로 의견을 모았다. 이동욱 감독과 코칭스태프도 이에 동의했다"고 양의지 주장 선임 소식을 전했다.
양의지는 2018시즌 후 FA 자격을 얻어 4년 125억원의 대박 계약을 하고 NC로 이적했다. 이적 첫 해 공수 겸장 안방마님으로 큰 역할을 한 데 이어 2년만에 주장 중책까지 맡게 됐다.
양의지는 명실상부한 KBO리그 현역 최고의 포수다. 2007년 두산 베어스에서 데뷔해 리그를 대표하는 포수로 성장했고 국가대표 주전 포수로도 활약하고 있다.
양의지는 지난 시즌 118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5푼4리 20홈런 68타점을 기록하며 타격 3관왕(타율, 장타율, 출루율)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2018시즌 꼴찌로 추락했던 NC가 지난해 5위로 성적이 올라간 것은 역시 양의지 영입 효과가 컸다.
NC의 지난해 주장은 나성범이었으나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함으로써 시즌 중반부터 박민우가 주장직을 맡아왔다.
NC는 오는 8일 선수단과 임직원이 참여하는 구단 신년회를 갖고 2020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양의지는 이날 주장으로 첫 인사를 하고 선수들의 리더 역할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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