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북한 대남 매체가 6일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조선반도 정세를 첨예한 대결 국면에 몰아넣은 남조선 당국은 그 책임에서 절대로 벗어날 수 없으며, 그 대가를 고달프게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진실은 가리울 수 없는 법’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사대 매국적이며 동족 대결적인 대북정책에 매달려 모처럼 찾아왔던 북남관계 개선의 기회를 망쳐놓은 장본인들이 뼈아픈 반성을 해도 부족할 판에 치적자랑을 하고 있으니 그 뻔뻔함에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18년 12월 28~31일까지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5차 전원회를 주재했다고 노동신문이 보도했다./평양 노동신문=뉴스1
이 매체는 문 대통령이 지난 12월 기고 전문매체인 ‘프로젝트 신디게이트’에 올린 글을 거론하며 “어처구니 없는 것은 조선반도에서의 대화평화흐름을 마치 저들이 주도하기라도 하는 듯이 자화자찬하면서 철면피하게 놀아댔다”고 주장했다.
문 대통령이 지난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을 성사시킨 과정을 설명하며 ‘눈에 보이는 사건은 없지만 지금 한반도에서는 물밑에서 평화만들기가 한창’이라고 말한 것과 유엔총회연설 대목을 언급하며 “가소로운 넑두리, 푼수없는 추태라고 해야 할 것”이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최악에로 치닫던 조선반도 정세가 2018년에 극적으로 완화되고 북남관계에서 획기적 전환이 일어난 것은 전적으로 우리의 주동적인 조치와 성의있는 노력에 의한 것이라는 것은 세상이 공인한다”고 주장했다.
또 한미군사훈련과 미국 전략무기의 한반도 전개를 지적하며 “정세를 악화시켜온 것은 다름아닌 남조선 당국”이라고 비난했다.
이 매체는 “지금 남조선 언론, 전문가들은 지난해 남조선 당국이 ‘힘의 균형’을 떠들어대다가 ‘안보위기’만 고조시켰다며 당국의 그릇된 ‘대북정책에 대한 맹비난을 퍼붓고 있다. 이것은 바로 현 남조선 당국자의 이중적인 사고와 행태가 초래한 비극”이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남조선 당국은 아전인수격의 궤변을 늘어놓을 것이 아니라 현실을 똑바로 보고 창피스러운 입방아를 그만 찧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