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석원 기자]정의당의 당 대표를 지내기도 한 이정미 의원이 21대 총선에서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의 대항마를 자처하고 나섰다.
이정미 의원은 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 의원의 지역구인 인천 연수구을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의원은 "1996년 이래 24년간 계속된 자유한국당의 연수을 1당 독점을 끝내고 완전한 세력 교체를 최초로 이루겠다"며 "인천 최초의 제3당, 진보정당 의원, 그리고 인천이 단 한번도 가져보지 못한 최초의 지역구 여성 의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정의당 이정미 의원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 연수구을 선거구 총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주변에서 왜 이런 어려운 선거에 나서냐고 걱정하지만 두렵지 않다"며 "수많은 최초를 내걸고 이 싸움에 나선다"고 포부를 밝혔다.
민 의원의 잇단 '막말 파문'에 대해서도 비판을 가했다. 이 의원은 "날이며 날마다 언론을 장식하는 지역구 의원의 막말과 기행은 주민들의 자부심에 큰 상처를 입혔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위원이었던 제가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대변인이었던 민경욱 의원과의 대결에서 승리하겠다. 유권자를 당황하게 하는 막말 정치, 국민의 소통을 거부하는 비호감 정치가 더 이상 연수을을 대표하게 할 수 없다"고 민 의원에 대해 날을 세웠다.
한편 이 의원이 출사표를 던진 인천 연수구을에서는 현역인 민 의원 외에도 더불어민주당에서 인천시장을 지낸 송영길 의원의 출마가 저울질 되고 있기도 해 경우에 따라서는 '현역 3인방'의 빅매치가 가능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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