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가 7일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0' 전시회에서 통합한국관을 운영 중이다. 현장에 참석한 권평오 KOTRA 사장(왼쪽)이 통합한국관에서 우리 참가기업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KOTRA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KOTRA가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와 함께 7일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0 전시회에서 한국관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특히 창업진흥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성남산업진흥원,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과 공동으로 통합한국관을 구성해 총 95개 한국기업이 미래기술을 선보인다.
올해는 95개사 중 67개사가 유레카관에 들어갔다. 유레카관은 스타트업 중심으로 개발된 지 2년이 채 되지 않은 신제품 중심으로 전시가 진행된다. 지역·기관 간 구분을 없앤 결과, 전년도 36개사에서 67개사로 기업 수가 대폭 늘었다. 또한 9개 품목별로 테마관을 마련하는 등 한국관 짜임새를 효율적으로 구성했다.
한국관 참가기업은 뛰어난 기술력과 아이디어로 무장한 제품을 미국 뿐 아니라 전세계 바이어와 참관객을 상대로 선보인다. 올해 CES는 세계 165개국에서 약 4600개 기업이 참가하며 관람인원만 17만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CES가 주목한 2020 기술 트렌드는 디지털치료법, 차세대 교통수단, 식품의 미래, 안면안식, 로봇의 발전 등이다. 우리 기업도 해당 트렌드가 접목된 다양한 제품을 출시했으므로 전시회 참관객과 바이어의 이목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가전협회는 매년 CES 참가기업 중 첨단기술 신제품에 대해 혁신상(Innovation Award)을 시상하고 있다. 삼성, LG 등 대기업은 물론 한국관 중소·중견기업도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링크페이스는 아동용 난청 예방 헤드폰으로, 코너스는 총성인지기반 지능형 대응시스템으로, 마이크로시스템은 자동차 및 IoT센서로 각각 상을 받았다.
한편 KOTRA는 내실을 기하기 위해 북미·중남미 등 인근지 무역관과 협력해 바이어를 공동으로 유치했다. 전시회 기간 동안 페이스북, 버라이즌, 포드, 아마존, 퀄컴, HP 등 유력기업의 구매 담당자를 초청해 한국관 참가기업과 상담을 주선한다.
프리미엄 홍보관도 조성해 40여개 한국관 참가기업의 대규모 시연 활동도 벌인다. 네트워킹 행사에서는 현지기업과 우리 기업의 자연스러운 교류가 이뤄질 예정이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세계 최대 소비자 가전 박람회인 CES 2020는 기술 트렌드와 미래 비즈니스를 예측할 수 있는 큰마당"이라며 "우리 혁신기업이 새로운 기술을 뽐내고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등 신규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도록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미디어펜=박규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