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진의 기자]호반건설이 지난 8일 공개된 '광주 민간공원 특례사업 수사 결과'에 대해 특혜 의혹이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9일 호반건설 측은 입장문을 통해 광주시와의 관계에서 편의를 제공받기 위해 신생업체인 K사와 철근납품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발표됐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호반건설은 "2011년경부터 이미 이용섭 광주시장의 동생인 이모 사장이 운영하는 회사와 계약을 체결, 약 23회에 걸친 정상적·지속적 거래를 이어왔다. 이후 2017년 해당 회사의 업종전환에 따라 다년간의 거래에 따른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철근 공급계약을 체결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호반건설과 K사와의 철근 거래는 2건에 불과하고, 해당 계약은 여타 자재 계약과 비교할 때 문제의 소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호반건설은 민간공원 특례사업은 물론 광주시 사업 전반과 관련해 이용섭 시장(시청 관계자 포함) 및 그 동생에게 이익을 제공한 사실이 전혀 없다는 입장이다.
또한 호반건설은 광주시 민간공원 특례사업 진행에 있어 광주시로부터 어떠한 특혜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호반건설에 감점 사유가 있었다고 언급된 ‘기업신용평가등급 확인서’ 발급일자와 관련해서는 광주시 입찰지침에 따라 유효기간 내에 있는 적법한 서류로, 공모 당시 광주시로부터 유효하다는 인정을 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검찰 수사 결과 발표와 달리 호반건설에는 감점 사유가 존재하지 않아 정당하게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것이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민간공원 특례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광주시가 자체적으로 당초부터 잘못된 평가부분을 파악하고 시정조치를 한 것이며, 호반건설은 이 과정에서 어떠한 특혜를 받은 적이 없다”며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상실한 K산업이 광주시의 행정 처분을 수용하고 이의를 제기하지 않은 점 역시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향후 재판과정에서 불필요한 의혹이 모두 해소될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미디어펜=유진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