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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유통업계, 야외활동 많은 ‘프렌디족’을 잡아라

2014-10-01 15:07 | 이미경 기자 | leemk0514@mediapen.com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가을을 맞아 ‘프렌디족’을 노린 패션·유통업계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프렌디’는 친구(Friend)와 아빠(Daddy)의 합성어로 남성들의 적극적인 육아 참여가 늘면서 생겨난 신조어다. 업계분위기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프렌디족을 겨냥해 관련 상품들을 출시하고 있는 것. 패션업계의 경우 자녀와 함께 야외활동을 함께 하는 프렌디족을 타깃으로 ‘패밀리 룩’을 내놓고 있다.

   
 

어드벤쳐웨어 브랜드 오프로드는 2014 F/W 시즌 브랜드 최초로 키즈 라인을 선보이면서 ‘패밀리룩’ 제품을 구성했다. 오프로드 ‘패밀리룩’은 이번 시즌 상품인 내마모자켓을 비롯해 총 7종으로 성인용과 키즈 라인 모두 동일한 디자인으로 제작됐다.

키즈 라인 상품은 왁스소재를 사용해 오염 방지 기능을 살렸다. 어깨와 등, 팔꿈치와 같이 마찰이 발생하기 쉬운 부분에는 캐블라 소재를 덧대어 마모현상을 최소화하도록 디자인됐다.

소셜커머스 위메프는 ‘테지움 테디베어’의 마스터 라이센스를 가지고 있는 스타일 소싱과 손잡고 ‘테지움 테디베어’ 후디티셔츠 패밀리룩을 출시했다.

위메프는 지난 17일부터 시작해 8주 동안 매주 다른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9월 4주차에는 셔츠, 10월 1주차에는 바지, 10월 2주차에는 니트와 후드 티셔츠, 10월 3주차에는 아우터가 준비돼 있다. 후드 티셔츠는 유아용 사이즈부터 제작돼 패밀리룩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AK플라자는 ‘골든위크 페스티벌’을 주제로 1일부터 19일까지 구로, 수원, 분당, 평택, 원주 등 전 점에서 가을정기세일을 실시한다. 핸드백, 구두, 남녀의류 등 전 상품군을 10~30% 할인하한다. 세일 첫째 주 5일까지는 야외활동을 즐기는 프렌디족을 노려 전 점에서 ‘스포츠·아웃도어 가을패션대전’을 열고, 스포츠·아웃도어 및 골프의류를 최고 80%까지 할인 판매한다. 특히 분당점은 탁구, 배드민턴 용품, RC헬기 등 레저스포츠 용품까지 함께 선보여 프렌디족의 발길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완구 수입유통업체인 두로카리스마는 공식 쇼핑몰인 두로몰 가입 회원들에게 2000원 상당의 적립금을 제공한다. 두로카리스마는 최근 RC 헬리콥터인 탑 헬리건 프로를 선보이기도 했다. 두로카리스마측에 따르면 탑 헬리건 프로 구매자 중 30대 이상 남성 구매자 비율이 타 제품보다 1.5배 가량 높게 나타났다.

채호숙 두로카리스마 대표는 “야외활동을 하는 데 있어 RC 헬리콥터 특성상 남자아이들을 키우는 아빠들의 구매 비율이 높다”며, “당분간 야외활동을 권장하는 육아 콘텐츠가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미디어펜=이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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