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침체한 계육 소비를 살리기 위해 생닭을 할인 판매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소비 촉진 행사는 오는 2일부터 1주일간 백숙용 생닭(1kg)을 2500원에 선보인다. 행사가격은 정상가 7100원 대비 64.7%, 기존 할인 행사 시 평균가격인 4800원 보다도 48% 나 저렴하다.
▲ 아미트 제공 |
이처럼 이마트가 역대 최저가 행사를 기획하게 된 것은 공급은 늘고 수요는 줄어 계육 시세가 바닥을 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9월 생닭 도매 시세는 지난해 보다 21% 넘게 감소했다. 최근 5년간 시세 중 가장 낮게 나타나 양계농가들의 어려움은 심각한 수준이다.
올해 월드컵·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행사들에 대한 기대감으로 농가들이 경쟁적으로 사육두수를 늘렸지만 올 초 조류인플루엔자(A.I)와 세월호 여파와 월드컵 흥행 저조로 닭 소비가 오히려 감소했다.
이마트 에브리데이도 오는 7일까지 계육 소비 촉진 행사를 진행한다. 주요 행사 상품으로 볶음탕용 생닭(600g) 2팩을 5980원에, 녹차먹여 키운 훈제오리(600g)를 8980원에 만나볼 수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닭 사육두수는 늘어나는데 소비는 줄어들면서 지속해서 시세가 떨어져 양계 농가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소비촉진으로 양계농가를 돕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으며 역대 최저가격으로 준비한 만큼 고객들도 저렴하게 닭고기를 드실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이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