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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 수장 한 자리에…"'유능재강' 자세로 역경 이겨내자"

2020-01-10 18:03 | 권가림 기자 | kgl@mediapen.com

철강사 최고경영자 등이 2020 철강업계 신년인사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권가림 기자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유능재강'의 자세로 불확실성을 극복해 나가자."

최정우 한국철강협회 회장이 2020 철강업계 신년인사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수요 부진과 보호무역, 환경 이슈 등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을 우려하며 민관이 협력해 수출 시장을 개척하고 산업의 친환경화에 앞장서자고 제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철강협회는 10일 오후 5시께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신년인사회를 열고 철강산업 혁신과 재도약을 다짐했다. 

최 회장은 "올해 역시 신흥국으로 확산되는 보호무역조치와 1%대의 철강수요 저성장, 강화되는 환경 규제 등으로 대내·외 경영환경이 불투명한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며 "내수시장의 육성과 해외 수입규제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통한 수출시장의 개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산업부와 협력해 AI를 활용한 철강산업 지능화를 선도기업과 중소·중견기업이 함께 추진하고 소재·부품·장비의 자립화를 위한 협력모델을 구축해 저성장을 극복하고 철강 생태계를 강건하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축사를 통해 "지난해 글로벌 경기 둔화, 보호무역주의 등 어려운 여건에도 철강산업이 3년 연속 수출 300억달러를 달성하는 저력을 보였다"며 "올해도 세계 철강 수요 둔화, 국내 전방산업 부진 등 철강산업의 여건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이어 "업계와 정부가 협업과 상생의 자세로 새로운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며 "선도기업이 AI 경험과 노하우를 중소·중견기업에 전수하고 중소·중견기업은 공동투자를 하는 산업 지능화 협력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부도 예산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행사에는 철강협회장인 최정우 포스코 회장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국회철강포럼 박명재 의원, 철강업계 대표 및 임원, 학계 및 연구소, 철강수요업계 등 철강관련 인사 250여명이 참석했다.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과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이순형 세아제강 회장 등 철강업계 수장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들은 행사 전 VIP룸에 모두 모여 철강 업계 현안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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