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영진 기자]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이 서울 지하철 7호선 편의점 40여 곳을 다시 운영하게 됐다. 그러나 최저 입찰가 대비 60억원을 더 지급하게 되면서 고가 입찰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
13일 서울교통공사는 홈페이지를 통해 지하철 7호선 편의점 40곳의 입찰 결과, GS리테일(GS25)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곳은 지금까지 GS25가 10년간 운영해온 매장들로 입찰 조건은 계약 기간 5년에, 5년 후 계약 기간을 5년 더 연장해 최장 10년까지 운영할 수 있다.
이번 입찰의 최저 임대료는 211억원이었으나, GS25는 270억원을 써내면서 최종 사업자에 선정됐다. 최저 입찰가 대비 29% 증가한 금액이다.
이런 이유로 업계에서는 고가 입찰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특히 이번 입찰에 GS25의 경쟁사인 CU도 참여하지 않았고 이마트24도 참여하지 않았다. GS25와 세븐일레븐만 지하철 7호선 입찰에 참여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애초 4개사 모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CU와 이마트24는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CU가 입찰에 참여하지 않을 정도였으며 최저 입찰가도 비싸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 역시 "GS25가 60억원을 더 써낸 것은 수익성보다 점포 지키기에 중점을 둔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이 GS25 관계자는 "지하철 7호선에서 편의점을 운영한 곳은 자사밖에 없으며 그동안의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수익성을 분석해 그 금액을 제시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GS25는 지난해 11월 말 기준 매장 수가 1만3899개로 2002년 이후 17년간 1위를 지켜온 CU(1만3820개)를 제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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