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신성이엔지는 베트남 태양광 제조기업 비나솔라(Vina Solar)와 해외 태양광 시장 공략을 함께 협력한다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비나솔라는 태양전지 8GW, 태양광 모듈 3GW의 생산규모를 갖춘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및 제조업자 개발생산(ODM) 전문기업으로, 2014년 설립 이후 큰 폭으로 성장하며 주목 받고 있다.
신성이엔지는 고효율 태양전지와 고출력 태양광 모듈을 통해 다수의 해외 고객을 확보했으며, 고출력 태양광 모듈과 함께 경쟁력 있는 제품을 찾는 고객들도 늘어나면서 다양한 제품군의 확보를 위해 이번 협약을 맺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비나솔라의 태양광 모듈 제조라인을 통해 생산한 제품을 북미·동남아시아·유럽·남미 고객들에게도 판매한다는 계획으로, 신성이엔지의 고효율 기술과 대규모 양산 기술능력을 갖춘 비나솔라가 협력해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낸다는 전략이다.
13일 (왼쪽부터) 오라클짜오 비나솔라 사장, 김동섭 신성이엔지 사장, 이완근 신성이엔지 회장이 태양광 모듈 생산 관련 전략적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신성이엔지
양사는 향후 고효율 태양전지 기술개발도 함께 할 예정이다. 현재 신성이엔지는 PERC 태양전지 기술을 통해 최대 22.11%의 태양전지를 양산하고 있으며, 기존의 결정질 PERC 태양전지를 뛰어넘는 차세대 태양전지에 대한 기술개발도 지속하고 있다.
태양광 모듈 뿐만 아니라 태양전지 분야에서도 신성이엔지의 기술과 비나솔라의 규모의 경제를 접목, 양산 체계를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김동섭 신성이엔지 사장은 "북미 시장에서의 성공을 이어가기 위해 비나솔라와 전략적 제휴를 맺기로 했다"며 "베트남에서 경쟁력 있는 제품을 생산, 해외로 수출하게 된다면 매출 증대와 시장점유율 확대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 전문기관 IHS마켓은 올해 태양광 시장은 전년 대비 14% 증가한 142GW에 달 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10년(20GW) 대비 600%가 넘는 수치다. 또한 중국의 비중은 점차 줄어들고, 미국 태양광 수요가 확대되면서 2위 자리의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보이며, 동남아시아·남미·중동 등을 중심으로 설치가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