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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하원, 트럼프 탄핵안 승인...2개의 소추혐의 적용

2020-01-16 11:15 | 온라인뉴스팀 기자 | office@mediapen.com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미국 하원이 15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상원에 넘겼다고 AP와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하원이 지난달 18일 탄핵소추안을 가결한 지 28일 만이다.

▲ 사진=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페이스북


해당 매체에 따르면 하원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에게 적용된 2건의 탄핵소추안을 상원으로 보내는 안건과 탄핵심리에 '검사' 역할로 참여할 소추위원 7명 지명 안건에 대해 투표를 진행한 결과 찬성 228표, 반대 193표로 승인했다. 

정당 노선에 따른 표결이 이뤄진 것으로 AP는 분석했다. 하원 재적 의석수는 공석 4석을 제외한 431석(민주 233석, 공화 197석, 무소속 1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권력 남용, 의회 방해 등 2개의 소추 혐의가 적용됐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탄핵소추안에 서명하기에 앞서 "국가의 이익을 약화시키고 취임선서를 위반했으며 (차기 대통령) 선거를 위험에 빠트린 대통령의 행동들이 우리나라에 너무 비극적이고 너무 슬픈 일인 탓에 우리가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오는 16일 정오 탄핵 소추위원들을 상원에 초대해 탄핵소추안을 공식적으로 읽은 뒤 당일 오후 2시 상원의 탄핵 심판 재판장을 맡을 존 로버츠 연방대법원장이 상원에 와 선서를 할 예정이다. 탄핵심리는 21일부터 시작된다.

탄핵심판은 2주 안에 종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백악관은 내다봤다. 하원과 달리 상원은 과반 의석을 가진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신속한 무죄 선고를 통해 탄핵안이 곧바로 기각된다는 데 무게추가 쏠리고 있다.

상원 의석 분포는 공화당 53석, 민주당 45석, 무소속 2석이다. 탄핵소추 항목에 유죄가 나오려면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100석 기준으로 67석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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