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조정할지 여부에 금융권의 관심이 모아진다.
한국은행은 17일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현재 연 1.25%인 기준금리를 조정할지 여부에 대해결정한다. 한은은 지난해 10월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1.2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시장에선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란 분석에 무게를 두고 있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2∼8일 채권 관련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에서도 응답자(100명)의 99%가 한은이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답했고, 응답자의 1%만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협회는 “대내외 불확실성과 국내 경기 저성장 우려가 계속되고 있지만, 경기선행지수나 수출 등 일부 경제 지표가 개선된 데 따른 경기 반등 기대도 커지고 있어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일각에선 이주열 총재가 올해 신년사를 통해 “통화정책방향을 완화 기조로 유지하겠다”고 밝힌 만큼 향후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경기 회복세가 뚜렷하지 않으면 이르면 오는 2월 또는 4월 금통위에서 추가 금리인하가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