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수주한 서울 성동구 옥수동 한남하이즈 재건축 '한남자이 더 리버'의 완공 후 예상 조감도. 테라스하우스 347가구 등 특화 설계가 적용된다./사진=GS건설
[미디어펜=유진의 기자]올해 서울 인기 지역 첫 정비 사업 수주전으로 관심을 모았던 성동구 옥수동 한남하이츠 재건축 시공권을 GS건설이 수주했다.
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서울 성동구 옥수교회에서 열린 한남하이츠 재건축 시공사 선정 임시총회에서 GS건설은 281표(55.1%)를 얻어 현대건설(228표·44.7%)을 꺾었다. 이날 총회에는 조합원 총 557명 가운데 510명(91.6%)이 참여했고, 기권·무효는 1표가 나왔다. '자이(Xi)' 브랜드를 내건 고급 아파트를 만들면서 공사비도 저렴하게 제안한 것이 조합원들의 호응을 얻었다는 평가다.
옥수동 220-1에 위치한 한남하이츠는 8개동, 535가구 규모로 1982년 지어졌다. 해당 단지는 지하 6층~지상 최고 20층, 10개동, 790가구 규모 아파트와 상가·편의시설 1개동으로 재건축된다. 용산구 한남동에 붙어 있고, 한강 건너 압구정동을 마주 보고 있어 입지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강북 최대 재개발 사업장인 한남3구역과도 가까워 한남3구역 수주전의 '전초전'으로 관심을 모은 바 있다.
GS건설은 한남하이츠의 단지명을 '한남자이 더 리버'로 짓고, 자이 브랜드에 걸맞은 고급 아파트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또 글로벌 건축설계사 '텐디자인'(10 DESIGN)과 국내 최고의 조경 시공사인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전 에버랜드)과 손잡고 독창적인 외관 디자인과 고품격 단지 조경을 제공한다.
다양한 설계 기법을 활용해 한강이 보이는 집을 305가구까지 늘렸고, 테라스하우스도 347가구 만들 계획이다. 하지만 한때 강남 재건축에서 유행하던 고급 특화 설계는 최소화해 공사비를 조합 예상(3419억원)보다 적은 3287억원으로 제안했다.
[미디어펜=유진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