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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새해 경제 반등 징후 많다” 올해 첫 수보회의

2020-01-20 16:32 |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새해 들어 우리경제가 나아지고 반등하는 징후들이 보이고 있다”면서 “정부로서 민생‧경제의 희망을 말할 수 있어서 무척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올해 들어 처음으로 수보회의를 주재한 문 대통령은 “정부가 경제 체질을 바꾸기 위해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고, 경제 활력을 높이기 위해 역량을 집중한 성과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힘을 모아주신 우리국민 모두의 노력 덕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수출 호조”라며 “연초부터 1일 평균 수출이 증가로 전환됏다. 1월에는 설연휴로 조업 일수가 짧아 월간 집계로는 알 수 없지만 2월부터는 월간 기준으로도 증가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 입장하고 있다./청와대

이어 “제조업이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우리 수출의 20%를 차지하는 반도체의 세계 업황이 개선되고 있어 2분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실적이 좋아지고, 연간 수출 실적도 증가로 반등할 것이라는 게 대다수 연구기관의 대체로 공통된 예측”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문 대통령은 “자동차산업에서 SUV, 친환경차 등 수출 호조와 조선업에서 LNG 운반선 등이 2년 연속 세계 1위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수출 품목이 신산업과 5G 연관 산업, 2차 전지 등 고부가가치 품목으로 다변화되고, 신북방‧신남방 지역으로 수출시장이 확대되는 것도 우리경제의 좋은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위축됐던 경제심리도 살아나고 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2개월 연속 기준값 100을 넘어서 경제회복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고, 기업과 소비자의 심리를 종합한 경제심리지수도 2개월 연속 상승했다”며 “실물경제의 바로미터가 되는 주식시장이 살아나는 것도 우리경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것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투자와 내수, 수출 진작을 통해 경제 활력을 힘 있게 뒷받침하고, 규제 샌드박스 성과를 더욱 확대해 나가면서 데이터 3법 통과를 발판으로 규제혁신에 한층 속도를 내겠다”며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신산업 육성에 더욱 힘을 쏟고, 혁신 창업 열풍을 확산하여 경제에 역동성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또한 올해를 외국인 관광객 2천만 시대를 여는 원년으로 만들고, K-컬쳐, K-콘텐츠, K-뷰티, K-푸드가 세계로 뻗어나가게 하여 대한민국 K를 세계 브랜드로 도약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문 대통령은 정부의 포용성 강화 정책을 언급하며 “모든 계층에서 가계소득이 고르게 증가했고, 특히 빠른 고령화 속에서도 저소득 1분위 계층의 소득이 증가세로 전환하는 매우 의미 있는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정부는 민생 안전과 서민 지원 등 이미 발표된 설 연휴 종합대책을 차질 없이 시행하기 바란다”며 “특히 24시간 안전 대응 체제로 교통과 안전관리에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야 한다. 편안한 귀성길이 되도록 특별 교통대책을 빈틈없이 시행하고, 연휴 기간 의료서비스 이용에도 불편함이 없도록 해야겠다”고 당부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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