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 현대자동차는 22일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컨퍼런스콜을 갖고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27조868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5%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48.2% 증가한 1조2436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8512억원을으로 흑자전환 했다.
현대·기아자동차 양재동 사옥.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는 2019년 4분기(10~12월) 도매판매 기준 글로벌 시장에서 119만5859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2.5% 감소한 수치다.
국내 시장에서는 팰리세이드, 더 뉴 그랜저 등 신차 판매 호조 지속에도 불구하고 GV80 출시를 앞둔 대기수요 발생 및 아반떼 등 일부 차종 노후화로 전년 동기대비 0.4% 줄어든 19만4407대를 판매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중국, 인도 시장 수요 위축 장기화로 인한 판매 약세로 전년 동기대비 2.9% 감소한 100만1452대의 판매 실적을 보였다.
매출액은 글로벌 도매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신차 및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중심의 제품 믹스 개선과 미국 시장 인센티브 축소 등으로 자동차 부문의 매출이 증가하고 금융 및 기타 부문 매출 또한 성장세를 나타내며 전년 동기대비 10.5% 증가한 27조868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원가율은 글로벌 SUV 차급 비중 상승에 따른 믹스 개선 효과와 전사적인 원가 혁신 노력이 지속되고 여기에 원화 약세 등의 긍정적 영향이 더해지며 전년 동기대비 0.9%포인트 낮아진 83.0%를 나타냈다.
영업부문 비용은 품질비용 감소와 효율적인 비용 집행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1.5% 줄어든 3조4999억원을 기록했다.
그 결과 2019년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48.2% 증가한 1조2436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 역시 전년 동기대비 2.5%포인트 상승한 4.5%를 나타냈다.
경상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975.9% 늘어난 1조2111억원을 기록했으며 순이익은 8512억원을 나타내며 흑자 전환했다.
한편 2019년 연간 기준(1~12월)으로는 △판매 442만5528대 △매출액 105조7904억원 △영업이익 3조6847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2019년 연간영업이익은 3분기 대규모 일회성 비용발생에도 불구하고 판매믹스개선, 인센티브축소 등 근본적인 체질개선과 우호적인 환율여건 등으로 전년대비 52%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올해에는 주력 차종의 신차가 출시되고 제네시스 라인업이 한층 강화되는 만큼 수익성 향상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