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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금지권고로 작년 4분기 액상 전자담배 판매 90% 급감

2020-01-22 14:52 | 윤광원 취재본부장 | gwyoun1713@naver.com

미국 액상형 전자담배 '쥴' [사진=쥴랩스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정부의 사용 중단 권고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10~12월) '쥴' 등 폐쇄형 액상(CSV) 전자담배 판매량이 전분기와 비교해 90%나 급감했다

기획재정부는 23일 지난해 궐련형 전자담배(아이코스·릴 등) 판매량은 전년보다 9.3% 증가한 3억 6000만갑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쥴'이나 '릴 베이퍼'와 같은 CSV 전자담배는 작년 중 1690만 포드(액상용기 단위, 1포드=1갑)가 팔렸으며, 특히 4분기 판매량은 1백만 포드로 3분기(9백80만 포드)와 비교할 때 89.8%나 감소했다.

'글로 센스', '플룸 테크' 등 연초고형물 전자담배는 작년 7월 출시 이후 12월까지 370만 갑이 팔렸고, 역시 4분기 판매량(130만갑)은 3분기(240만갑)보다 45.4% 줄었다.

조현진 기재부 출자관리과장은 "미국의 중증 폐 질환 사태 이후 정부의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금지 권고로 CSV는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으며, 궐련형이나 연초고형물 전자담배도 심리적인 영향에 따라 판매량이 점차 줄어들었다고 추정된다"고 말했다.

궐련은 지난해 30억 6000만갑이 팔려 전년보다 2.4% 줄었는데, 궐련은 지난 2016년 36억 6000만갑이 팔린 뒤 감소세가 계속되고 있다.

전체 담배 판매량 역시 전년보다 0.7% 감소한 34억 5000만갑으로 나타났다.

담배 판출량을 기준으로 부과하는 제세부담금은 11조원으로 전년보다 6.5% 감소했는데, 반출량(33억 6000만갑)이 전년보다 6.2% 감소한 영향이며, 궐련 제세부담금은 10조604억원, 궐련형 전자담배 제새부담금은 9천11억원으로 집계됐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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