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명절을 앞두고 세뱃돈 재테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자녀들의 이름으로 '목돈'을 만들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어려운 금융상품을 직접 체험하게 하며 자녀들에게 초기 재테크 습관을 길러주기에 좋은 밑거름이 될 수도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시중은행에 비해 높은 금리로 세뱃돈을 불리기 쉬운 저축은행 적금 상품과 향후 학자금으로도 활용이 가능한 어린이보험까지 세뱃돈의 투자처는 다양하다.
웰컴저축은행은 '웰컴 잔돈모아올림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해당 상품은 체크카드를 사용 후 남은 1만원 미만 또는 1000원 미만의 금액을 적금 계좌에 수시로 저금 가능하다.
최고 연 3.0%의 금리를 제공하는 잔돈모아올림적금 상품은 적금 계좌에 저금한잔돈에게도 동일한 금리를 제공한다.
자녀에게 자투리 돈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일깨워주는데 필요한 교육 상품으로도 제격이다.
만 10세 이하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라면 웰컴저축은행의 ‘WELCOME 아이사랑정기적금’ 상품이 제격이다.
최고 연 4%의 금리를 제공하는 아이사랑정기적금은 입출금 계좌를 통해 자동이체 신청 후 8회 이상 실체 이체가 일어나면 우대금리 1%포인트가 지급된다.
아이사랑정기적금 상품은 임산부도 가입 가능하다. 임신확인서만 제출하면 가입가능하다.
OK저축은행은 연 1.6%의 금리를 제공하는 ‘OK중도해지 OK적금상품’을 판매 중이다.
이름 그대로 만기까지 유지하지 않아도 연 1.6%의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1년 넘게 저금 활동을 어려워하는 자녀에게 3개월 또는 6개월 등의 단기간 저금하는 보람을 전달하기에 적절하다.
어린이 질환을 보장해주고, 자녀가 자란 후 교육자금으로도 쓸 수 있는 어린이보험도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해상의 ‘굿앤굿어린이종합보험’은 고액의 치료비를 필요로 하는 치명적 중병 상태인 다발성 소아암, 중증 화상 및 부식, 4대 장애 등을 보장한다.
아울러 폭력, 유괴 등 어린이들에게 일어날 수 있는 위험을 보장하고 있으며, 자녀가 다른 어린이에게 상해를 끼쳤을 때도 보상해준다.
롯데손해보험도 어린이 발병률이 높은 질병을 종합적으로 보장하는 ‘롯데 도담도담 자녀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어린이에게 많이 발생하는 중증아토피, ADHD, 호흡기관련질병수술비, 피부질환 수술비 등 면역력 저하와 환경적 요인으로 걸리기 쉬운 환경성 생활질환을 보장해준다.
교보생명은 자녀의 학자금을 모아주는 ‘미리보는 (무)교보변액교육보험’을 판매 중이다.
보험료를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 미래 교육자금으로 쌓아둘 수 있다. 손실이 나더라도 만기 때 납입한 보험료의 135%(0세에 가입했을 경우)를 보장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자녀가 명절에 받은 세뱃돈은 모으기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적금 혹은 보험 상품을 미리 가입해둔다면 돈도 모으고, 자녀의 재테크 습관도 함께 길러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하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