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LG 트윈스에서 방출된 베테랑 포수 정상호(38)가 두산 유니폼을 입게 됐다. 두산 구단은 23일 정상호를 연봉 7000만원에 영입했다고 밝혔다.
두산은 "풍부한 경험에다 동료들과 좋은 호흡을 보여 올 시즌 팀 전력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고 정상호 영입 배경을 전했다.
정상호는 세 번째 팀 두산에서 현역 마지막 불꽃을 피우게 됐다. 200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SK의 1차 지명을 받아 프로 데뷔한 정상호는 2015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어 LG와 4년 계약을 하며 이적했다.
LG에서 4년을 보낸 정상호는 주전 포수로 성장한 유강남에 밀려 점점 출전 기회가 줄어들었다. FA 계약 마지막해였던 2019시즌에는 22경기 출장에 그쳤고 타율 0.083으로 부진한 끝에 시즌 종료 후 LG에서 방출됐다.
정상호는 두산에서 주전 안방마님 위치를 굳힌 박세혁의 백업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두산과 계약한 후 정상호는 "우승팀의 일원이 돼 기쁘고 구단에 감사드린다. 고참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시즌을 준비하겠다"며 "전지훈련이 며칠 남지 않았다. 빠르게 적응해 올해도 팀이 우승하는데 힘을 보태겠다"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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