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삼성 라이온즈 우완 투수 최충연(23)이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됐다. 이로 인해 최충연은 30일 출발하는 삼성의 스프링캠프 참가자 명단에서 빠졌다.
삼성 구단은 29일 "최충연이 24일 오전 2시께 대구 시내에서 차를 몰다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혈중알코올농도는 0.036%였다"고 전했다. 단순음주로 적발된 최충연은 조만간 관할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삼성 측은 최충연의 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KBO(한국야구위원회)에 보고했다. KBO는 경찰 조사 결과를 보고 최충연의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삼성도 구단 차원의 자체 징계를 계획하고 있다.
2016년 삼성에 1차 지명돼 입단한 최충연은 우완 정통파 유망주다. 2018년 70경기에 등판해 2승 6패 8세이브 16세이브, 평균자책점 3.60으로 좋은 활약을 펼치며 불펜의 핵으로 자리잡았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대표로 출전해 금메달 멤버가 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시즌 초 2차례 선발 등판 후 불펜투수로 나서 34경기 출전해 승리 없이 2패 1세이브 4홀드(평균자책점 7.36)의 다소 부진한 성적을 냈다.
최충연이 음주운전으로 스프링캠프에 함께하지 못하게 됨으로써 삼성은 악재를 안고 시즌 준비를 하게 됐다.
삼성 선수단은 30일 일본 오키나와로 전지훈련을 떠나 36박 37일 일정으로 스프링캠프를 치른다. 스프링캠프 참가 명단에는 최충연 외에 구자욱과 이학주도 빠졌다. 아직 연봉 계약을 하지 못한 구자욱과 이학주는 계약서에 사인을 하고 나면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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