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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 인구 1619명 자연감소...통계사상 첫 감소

2020-01-30 13:46 | 윤광원 취재본부장 | gwyoun1713@naver.com

그칠 줄 모르는 출생아 감소 [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지난해 11월 인구가 지난 1983년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감소를 기록했다.

출생아 수가 44개월 째 역대 최소 기록을 또다시 갈아치운 데다, 사망자 수는 역대 최대였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전국 출생아 수는 2만 3819명으로, 1년 전보다 1482명(5.9%) 줄었는데, 이는 11월 기준으로 1981년 통계 집계 이래 최소치다.

출생아 수는 2016년 4월부터 44개월 연속으로 매월 전년 동월 대비 최소 기록을 갈아치웠다. 

1∼11월 누계 출생아 수는 28만 1784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만 2271명(7.3%) 감소함에 따라, 작년 연간 출생아수는 30만명대 '턱걸이'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구 1000명당 연간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5.6명으로, 역시 11월 기준으로 2000년 집계 이래 최소치였는데, 11월 기준 조출생률이 5명대로 떨어진 것은 이 달이 처음이다.

반면 11월 사망자 수는 1년 전보다 510명(2.0%) 늘어난 2만 5520명으로, 월별 통계 집계가 시작된 1983년 이후 최대다.

인구 1000명당 연간 사망자 수인 조사망률은 5.9명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인구는 11월 기준으로는 2019년 1월에 사상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자연감소분(출생아-사망자)은 -1619명, 자연감소율은 -0.4%로, 인구가 1983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11월 기준으로 사상 처음으로 감소했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인구가 11월 기준으로는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로 전환했다"면서 "올해에는 연간으로도 인구가 감소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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