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석원 기자]
'검사내전' 저자인 김웅 전 부장검사(가운데)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보수당 영입행사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검경수사권 조정에 대해 '거대한 사기극'이라고 비판했던 김웅 전 부장검사가 4일 새로운보수당 1호 영입 인재가 돼 입당했다.
김 전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유승민 새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으로부터 입당 환영 행사를 받았다.
김 전 부장검사는 2018년 문무일 당시 검찰총장 재임 때 대검찰청 미래기획·형사정책단장을 맡아 검경수사권 조정의 대응 실무를 담당했었다. 그러다가 검경수사권 조정을 다른 법안이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대상 안건)에 지정된 후 지난 해 7월 법무연수원 교수로 내려간 바 있다.
결국 이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자 김 정 부장검사는 검찰 내부 인터넷 게시판인 '이프로스'에 “거대한 사기극에 항의하기 위해 사직한다. 살아있는 권력과 맞서 싸워 국민의 훈장을 받은 이때, 자부심을 품고 떠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글을 남기고 검찰을 떠났다.
이후 자유학국당 영입이나 입당에 대한 설왕설래도 있었지만, 김 전 부장검사는 결국 새보수당에 둥지를 틀게 된 것.
김 전 부장검사는 주위에 자유한국당이 아닌 새보수당 입당에 대해 "국회의원을 탐하지 않기 때문에 큰 당에 가지 않은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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