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손혜정 기자]자유한국당이 통합을 염두에 둔 새로운 당명으로 '통합신당'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당내에서는 이와 관련한 이견이 많은 것으로도 전해진다.
정미경 한국당 최고위원은 지난 3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현재 추진 중인 범보수중도 통합 정당의 새 당명이 논의됐다는 사실을 알렸다.
이어 정 최고위원은 "'통합신당'으로 의견을 모았지만 '대통합신당'으로 하자는 의견도 나와 의결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새로운 당명을 둘러싸고 당내에서는 이견이 충돌하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김성원 한국당 대변인은 4일 '미디어펜'과의 통화에서 "새 당명 확정은 아니고 통합신당'안'을 그렇게 올린 단계다. 여러 안 중에 하나다"라며 "절차를 밟고 의원들의 총의를 모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우선 새 당명이 채택되기 위해서는 의결안을 의원총회에 보고하고 상임전국위원회를 모두 통과하는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김 대변인은 "2월 임시국회 일정을 고려하면 아마 오는 6일에 의원총회를 열어서 의원들 의견을 수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명이라는 것이 가치가 잘 드러나야 하는데 '통합신당'이라고 예를 들어 하는 것은 일종의 나아가야 할 방향이지 가치는 아니다"라며 "당내에서 여러 의견들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당이 비례대표 확보를 위해 별도로 추진하고 있는 '미래한국당'에는 4선의 한선교 의원이 대표로 내정된 것으로 발표됐다.
한 의원은 앞서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한 뒤 비례정당에 갈 의사가 없다고 선을 그은 바 있었지만, 황교안 대표의 제안으로 "고민 끝에 수락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래한국당이 독립된 공천권을 갖고 국민의 여망에 부응하는 공천을 하겠다"며 공천관리위원회 운영에 관해서는 미래한국당이 전권을 갖겠다는 뜻을 전했다.
[미디어펜=손혜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