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1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 연속 사상 최대 규모로 미달러화 강세에 따른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감소했음에도 외화자산 운용수익 증가가 주된 원인이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0년 1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1월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전월(4088억2000만달러)보다 8억4000만달러 늘어난 4096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구성요소별로 보면 유가증권이 3784억5000만달러로 전체의 92.4%를 차지했다. 예치금은 202억9000만달러(5.0%)로 전월보다 74억4000만달러 늘었다.
금 보유량은 47억9000만달러(1.2%)로 변동이 없었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33억4000만달러(0.8%)로 전달보다 2000만달러 줄었고, IMF포지션은 27억8000만달러(0.7%)로 전달보다 1000만달러 줄었다.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4088억달러)은 세계 9위 수준을 유지했다. 1위는 중국으로 3조1079억달러를 보유했고, 2위는 일본(1조3238억달러), 3위는 스위스(8548억달러)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