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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한국당 공식 출범, 4선 한선교 당대표 선출

2020-02-05 17:46 | 손혜정 기자 | mllesonja25@naver.com
[미디어펜=손혜정 기자]자유한국당의 비례대표용 자매정당인 미래한국당이 5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미래한국당은 한국당의 비례의석 확보와 4.15 총선부터 도입되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진 정당이다.

이날 창당대회에는 황교안 한국당 대표를 비롯해 심재철 원내대표, 박완수 사무총장, 조경태·정미경·김순례·김광림·신보라 최고위원 등 지도부와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미래한국당의 대표로는 4선 한선교 의원이 선출됐으며 재선 김성찬 의원이 최고위원, 초선비례 조훈현 의원이 사무총장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최연혜(초선 비례) 의원도 미래한국당으로 당적을 옮길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처럼 불출마를 선언한 이들로 당이 구성될 예정이다.

또한 미래한국당은 오는 13일까지 현역 의원 5명 이상을 확보하고 의석을 점차 늘려 정당투표용지 '기호 3번'을 노릴 계획이다.

미래한국당이 5일 국회도서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당대표로는 4선 한선교 의원이 선출됐다./사진=자유한국당


한선교 대표는 이날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창당대회 당대표 수락연설에서 "미래한국당은 비례대표를 선출하는 정당"이라며 "비례대표 전문으로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사랑하고 수호하기 위한 모든 지지세력을 맨 앞에서 껴안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 대표는 "우리 당 콘셉트는 두 가지인데 하나는 '젊음'이고 또 하나는 '전문성'"이라며 "이 두가지 정신을 기반에 두고 국민이 신뢰하는 정당을 만들고 무능한 정부에 대안이 되는 정당, 희망과 미래를 여는 정당이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미래한국당은 공약이 따로 없다. 우리가 공천하고 영입하는 젊은이, 사회적 약자, 소외계층 등 한분 한분이 공약이 되는 것"이라며 "원자력 전문가를 영입하면 그 분의 존재 자체가 탈원전 반대, 그냥 공약이다. 전문적 논리와 이론을 바탕으로 싸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황 대표는 "무너진 나라를 살리기 위한 자유민주세력의 고육지책이고 헌정을 유린한 불법 선거법 개악에 대한 정당한 응전"이라며 "자유한국당과 미래한국당은 한 마음 한 몸으로 움직이면서 문재인 정권 심판이라는 대의를 위해 손잡고 달려갈 것"이라고 축사의 말을 남겼다.

그는 특히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와 전광훈 목사의 자유통일당을 염두에 둔 듯 "이번 총선은 우리 안의 작은 차이에 발목 잡혀서는 안 된다. 정당 소속을 불문하고 단일 목표를 향해서 뛰어야 한다"며 "대승적 견지에서 크게 단결하고 큰 대의를 위해 모두 몸을 던져 헌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보수와 중도를 복원하는 범자유민주세력이 뭉쳐야 한다"며 "문재인 정권 심판의 대의 앞에 '단일대오'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창당대회에서는 오태양 미래당 공동대표의 난입으로 한동안 혼선을 빚기도 했다.

오대양 미래당 공동대표의 기습 난동으로 미래한국당 창당대회는 한동안 혼선을 겪었다. 오 공동대표는 단상에 올라 "미래한국당은 불법정당. 해산하라"고 외쳐 취재진과 당직자 등이 뒤엉켜 일대 혼란이 일었다./사진=미디어펜


황 대표의 축사 직후 오 공동대표는 기습적으로 단상에 올라 "미래한국당은 불법 정당이다. 집에 가시기 바란다. 해산하라. 가짜정당 미래정당 당장 해산하라"고 외쳐 취재진과 당직자 등이 뒤엉키는 등 일대 혼란이 일었다.

이를 두고 심재철 원내대표는 "저런 모습이 미래한국당이 얼마나 위협적인지 나타내는 방증"이라며 "아무 의미 없고 하든지 말든지 관심 없으면 훼방놓치 않는다. 이런 훼방이야말로 미래한국당이 소중한 자산인 것을 입증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래당은 원외정당으로 만 18세 청소년 선거권과 종전선언 및 평화협정 체결 등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정의당과의 선거연대를 논의 중에 있다. 또한 오 공동대표는 불교 신자이나 자신이 믿는 평화주의 신념에 따라 병역거부를 선언해 1년6개월의 실형을 살았다.

[미디어펜=손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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