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한진그룹 일우재단, 제11회 일우사진상에 임안나·안종현·김석진 작가 선정

2020-02-06 15:31 | 박규빈 기자 | pkb2162@mediapen.com

6일 한진그룹 산하 일우재단이 선정한 제11회 일우사진상 수상자들. 왼쪽부터 임안나·안종현·김석진 작가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6일 한진그룹 산하 일우재단이 제11회 일우사진상 수상자를 선정해 발표했다.

일우사진상은 재능과 열정을 가진 유망한 사진가들을 발굴하기 위해 지난 2009년 제정되어 올해로 11회째를 맞았다.

제11회 일우사진상 수상자로는 출판 부문 임안나(49세) 작가, 전시 부문 안종현(38세) 작가, 보도 및 다큐멘터리 부문에 김석진(40세) 작가로 결정됐다.

출판 부문에서는 '불안의 리허설'·'절정의 재구성' 등의 연작을 통해 동시대의 실제 사회적 재난과 비극, 미디어 사이에서 발현되는 불안함을 주제로 다룬 임안나 작가가 선정됐다. 

임 작가는 전쟁의 표면적인 것 외에 여성, 개인적, 감정적인 부분을 작품에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하고 작가 본인의 유년기 경험을 작품에 담아낸 진정성 부분과 SNS 채널을 활용해 관객 참여를 유도하는 방식 등 예술성과 감각성이 돋보인다는 점에서 심사위원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시 부문에는 사회의 광범위한 공간과 사람, 사회 주변부의 복합적인 과거, 현재, 미래의 모습을 담아 사진의 기록적인 측면을 작품에 적극 활용한 안종현 작가가 꼽혔다.

안 작가는 유흥가의 모습, 도시의 낯선 시간 등 매번 다른 공간에 있는 듯한 사회의 여러 단면, 다양한 사람들이 활동하는 다양한 시간과 시점에 대한 주제 의식과 사진을 통해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적 해석에 대해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보도 및 다큐멘터리 부문의 수상자로는 한국 사회의 입시 교육의 문제를 다큐멘터리로 다룬 김석진 작가가 뽑혔다. 재단은 한국 사회의 교육, 입시 문제를 현장에서 교사만이 담을 수 있는 내용으로 오랫동안 관찰하며 탐구해 온 지속성에 높은 점수를 매겼다. 

한국 다큐 사진 역사상 처음으로 이런 주제가 다뤄진 점이 국제적으로도 흥미롭다는 게 재단측 설명이다. 교육자로서 교육 현장에서 직접 입시교육 문제를 추적해 완성한 작품은 진정성 측면에서 부족함이 없다는 평가다.

한편 제11회 일우사진상의 심사위원단으로는 △박평종 사진 평론가 △박상우 서울대 미학과 교수 △신보슬 토탈미술관 큐레이터 △독일 우테 놀(Ute Noll) 우노 아트 스페이스(UNO Art Space, 독일 소재 전시관) 디렉터 △미국 데이비드 드레이크(David Drake) 포토갤러리(Ffotogallery, 영국 소재 전시관) 디렉터 등이 참여했다.

일우사진상은 매회 2~3명의 열정적인 작가를 발굴해 국제적 경쟁력을 지닌 세계적인 작가로 육성하기 위해 작품 제작과 전시, 출판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공모 대상을 사진 매체를 활용해 제작한 모든 작품으로 참여의 기회를 확대하고, 전문적인 심사방식과 수상자들을 위한 실질적인 특전으로 인해 국내 최고 권위의 지원 제도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