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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손승락, 은퇴 선언…'271세이브 투수' 두번째 FA 계약 대신 은퇴 결정

2020-02-07 17:00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롯데 자이언츠 투수 손승락(38)이 은퇴를 선언했다. 두번째 FA 자격을 얻어 현역으로 계속 뛸 것으로 기대됐지만 그의 최종 선택은 현역 유니폼을 벗는 것이었다.

손승락은 7일 롯데 구단을 통해 은퇴 의사를 밝혔다. 롯데 구단은 "FA 시장 개장 이래 총 4차례 선수와 만나 재계약을 논의했지만, 선수 본인의 은퇴 의사가 강했다. 구단의 계약 조건과 상관없이 손승락 선수 측은 '후배들에 길을 열어주며 정상의 자리일 때 내려오길 원했고, 이제는 가족과 함께 지내고 싶다'고 은퇴 의사를 전했다. 따라서 구단은 선수의 뜻을 존중하며 은퇴 결정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손승락은 15년간의 프로 선수 생활을 마감한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200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3라운드(전체 25순위)로 현대에 지명된 손승락은 영남대를 졸업하고 2005년 프로 데뷔했다. 현대에서 두 시즌을 보내고 경찰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한 손승락은 2010년부터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며 KBO리그 정상급 마무리로 자리잡았다. 2013년에는 57경기에서 46세이브(3승 2패, 평균자책점 2.30)의 빼어난 성적으로 세이브왕에 올랐고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했다. 

2015시즌 후 첫번째 FA 자격을 얻은 손승락은 롯데와 4년 총액 60억원에 계약하며 팀을 옮겼다. 롯데에서도 마무리를 맡아 첫 시즌이었던 2016년에는 20세이브(7승 3패) 평균자책점 4.26으로 주춤했다. 하지만 2017년 개인 시즌 최다인 61경기에 등판해 37세이브(1승 3패, 평균자책점 2.18)를 올리며 롯데가 5년만에 가을야구에 진출하는데 주역이 됐다.

이후 구위가 저하되며 마무리와 중간계투를 오가기는 했지만 끊임없이 자신을 채찍질하며 지난해 시즌 후 두번째 FA 자격을 얻었다. 충분히 현역 연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였지만 FA 협상 과정을 거치며 손승락은 은퇴 결심을 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손승락은 통산 601경기서 45승 49패 271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3.64의 기록을 남겼다. 271세이브는 삼성으로 복귀한 오승환(277세이브)에 이은 역대 세이브 2위에 해당한다. 2012년부터 2018년까지 7년 연속 20세이브 이상 기록했고, 세이브상도 4차례나 수상했다.

손승락은 "지난 4년간 롯데맨으로 남을 수 있게 해준 롯데 자이언츠 관계자님들께 감사의 마음 전하며, 지금의 손승락이 있을 수 있도록 도와주신 은사님들, 선후배님들 및 여러 지인분들께도 감사드린다. 너무나도 뜨거웠던 자이언츠 팬 여러분들의 사랑 평생 가슴속에 간직하겠다. 아울러 신인 때부터 응원해주신 히어로즈 팬 여러분께도 감사의 마음과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은퇴 소감을 전했다.

롯데 구단은 "손승락의 지난 공로를 인정해 박수를 받으며 떠날 수 있도록 오는 5월 전 소속팀인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 맞춰 은퇴식을 열겠다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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