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손혜정 기자]자유한국당은 10일 태영호 전 주영 북한공사가 입당해 4.15 총선 서울 지역 선거구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김형오 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후 공관위 회의를 마친 뒤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탈북민, 망명한 분들은 주로 비례대표를 했는데 태 전 공사처럼 지역구에 출마해 당당히 유권자 심판을 받겠다고 자처한 사람은 처음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직접 공관위 1호 영입인재 태 전 공사를 소개했다.
김 위원장은 "태 전 공사는 목숨을 걸고 자유를 찾아온 사람이다. 이산 가족의 한과 설움, 1500만 북한 동포 입장에서 대한민국 평화통일의 길을 제시하고 국제무대에서 당당하게 입장을 알릴 수 있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의 용기와 결단은 탈북민과 진정한 통일을 바라는 남북 국민 모두에게 희망을 주고, 유권자와 국민들이 높이 평가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아가 김 위원장은 태 전 공사의 지역구에 대해 "태 전 공사가 역할을 잘 할 수 있는 그런 지역구를 선택하겠다"며 "서울에 배치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공관위는 송한섭 전 검사 영입 사실도 알렸다. 송 전 검사는 서울대 의대를 나온 의사에 특수전사령부에서 군의관을 지낸 바 있으며 하버드 로스쿨을 나와 뉴욕주 변호사 자격을을 취득하는 등 이력을 화제를 낳은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송 전 검사)는 장래가 촉망되는 사람이었지만, 최근 검찰개혁이라는 이름으로 검찰 장악이 노골화되고, 청와대 수사를 중단시키고, 담당 검사를 좌천시키고 검찰을 권력의 하수인 취급하는 데 항의해 사표를 던졌다"고 소개했다.
그는 송 전 검사의 정치 입문 배경에 대해 "검찰 탄압을 바로잡고 공정과 정의를 세우고 실현하기 위해서, 또 젊은 의사 출신으로서 국민들이 큰 걱정을 갖고 있는 우한폐렴, 미세먼지 등 국민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사태에서 우왕좌왕하는 현 정부 실태를 바로잡고 국민 안전을 확보하려는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브리핑 뒤 기자들과 만나 "두 분 다 서울에 배치할 생각이다. 우선 추천 지역으로 (전략공천할 것)"이라며 "(심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빨리 할 것"이라고 재차 설명했다.
[미디어펜=손혜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