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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vs 포스코건설' 맞대결?…신반포21차 시공사 재선정 시동

2020-02-12 10:09 | 유진의 기자 | joy0536@naver.com

GS건설 '자이'와 포스코건설 '더샵' BI./사진=각사 제공



[미디어펜=유진의 기자]낮은 공사비로 건설사들에게 외면 받았던 '신반포21차' 재건축사업이 예정공사비를 늘리고 시공사 선정을 위한 절차를 다시 시작했다. 이에 GS건설과 포스코건설이 수주 의지를 확고히 밝히며 신반포21차 재건축 수주전은 양사의 맞대결 구도로 압축될 전망이다.

12일 건설업계 및 해당 조합 등에 따르면, 신반포21차 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오는 13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개최한다.

조합은 지난 1차 공고 당시 예정공사비로 850억원(3.3㎡당 550만원)을 제시했지만 건설사들의 입찰참여 저조로 유찰된 바 있다. 이에 조합은 2차 공고에서 예정공사비 총액을 1020억원(3.3㎡당 670만원)으로 높이고 건설사들의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수주 의지를 보여온 삼성물산, 롯데건설, 대림산업 등 다수의 건설사들은 아직까지도 입찰 참여를 꺼리고 있다.

우선 사업 규모가 작아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평가이다. 신반포21차 재건축은 서초구 잠원동 59-10번지 아파트 108가구를 재건축해 지하 4층∼지상 20층, 2개 동, 275가구를 신축하는 사업이다.

여기에 예정공사비 총액은 170억원 증가했지만, 현장설명회 보증금 20억원이 추가됐고 입찰보증금 현금지급 조건도 늘어났다. 1차 공고에서 '입찰보증금 80억원을 전액 현금 또는 현금 40억원과 이행보증보험증권 40억원'을 제시했던 조합은 이번 2차 공고에서 '입찰보증금 80억원을 전액 현금 또는 현금 50억원과 이행보증보험증권 30억원'을 요구하고 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사업지 규모가 크지 않아 건설중장비가 사업지 내로 진입하기 쉽지 않은데다, 도로점용 및 토사 등을 정비할 부지를 확보하기 위해 추가 공사비가 반영돼야 한다는 요구를 조합이 받아들였다"면서도 "현장설명회서부터 수십억원의 현금을 납부하는 것은 건설사 입장에서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GS건설과 포스코건설은 현장설명회 참석을 확정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사업성 검토를 해왔고, 곧 열릴 현장설명회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사업성을 검토 중이며 현장설명회에도 참석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반포21차 현장설명회는 오는 13일 서울시 서초구 신반포로 267, 341동 지하에 위치한 조합사무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신반포21차 재건축 사업지 위치도./사진=카카오지도 캡처



[미디어펜=유진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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