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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아시아, 디지털 솔루션…탄소배출↓·연료효율성↑

2020-02-12 14:33 | 김태우 차장 | ghost0149@mediapen.com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에어아시아는 탄소 배출 감소와 연료 효율성 증대를 위한 새로운 디지털 솔루션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에어아시아는 '지속가능한 혁신'이라는 기업의 중대한 과제를 실현하는 동시에, 환경에 대한 의무를 다하고자 하는 청사진에 한 발자국 더 가까워질 수 있게 됐다. 

에어아시아가 새롭게 도입한 솔루션은 프랑스 파리를 근거지로 하고 있는 '세이프티라인'사가 이륙부터 착륙까지 비행의 모든 과정에서 효율적인 운항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개발한 '옵티플라이트-인-플라이트' 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에어아시아는 탄소 배출 감소와 연료 효율성 증대를 위한 새로운 디지털 솔루션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사진=에어아시아



광범위한 테스트를 통해, 에어아시아는 비행기가 이륙이후 상승 중에 사용하는 연료를 최대3%까지 절약해주고, 이산화탄소 배출을 연 7만3000톤(t)까지 줄일 수 있는 '옵티클라임'을 도입해 시행하기로 했다. 

항공 운항에 이러한 새로운 솔루션을 도입함으로써 에어아시아는 연료 비용을 절약하고 그 혜택을 고객들에게 돌려줄 수 있는 또 다른 계기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자비드 말릭(Javed Malik) 에어아시아 그룹 운영 총괄 책임자는 "자사는 항공운항의 효율성을 개선시키기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항공기 운항을 포함한 모든 사업 부문에서 디지털 항공사로 나아가고 있다"며 "옵티플라이트 솔루션을 최초로 도입한 항공사로서 우리는 이산화탄소 배출 감량을 목표로 항공기 운항과 관련된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게 됐고, 이를 통해 환경을 위한 혁신적인 발자취를 새롭게 만들어 나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탄소 배출 감량을 위한 데이터 활용과 관련해 '세이프티 라인'의 창립자이자 CEO인 피에르 주니 (Pierre Jouniaux)는 "에어아시아의 중거리 운항 기준, 이륙 이후 높은 고도로 상승하는 초기 비행 단계에 전체 연료 사용의 30%이상을 사용하는데, 이 단계에서 연료를 줄일 수 있는 가능성이 가장 높다. 하지만, 항공 운항에 있어 초기 비행 단계가 많은 변수가 동시에 작용하는 가장 복잡하고 어려운 단계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에어아시아의 수많은 비행 데이터를 활용해 AI가 각기 다른 시나리오 상에서 연료 사용과 비행의 난이도를 분석하고 예측해 항공기를 운항하는 파일럿에게 최적의 운항 속도를 추천해줄 수 있다"며 "이러한 추천은 정확한 4D 기상 예측과 운항하는 항공기에 따라 맞춤형으로 제공된다"고 설명했다. 

또 요하네스는 "에어아시아의 혁신 파트너가 되어 영광이다. 앞으로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 탄소 배출을 줄여나가는 데 있어 중요한 업적을 남길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덧붙였다. 

'옵티클라임' 도입 외에도 에어아시아는 2019년 9월 '옵티플라이트 혁신 파트너십'을 체결한 뒤 모든 비행 운항 과정에서 연료 사용과 탄소 배출을 최적화하기 위한 여러 기회를 창출하기 위한 협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이러한 협력의 일환으로, 에어아시아는  과거 운항 기록과 날씨 예측을 기반으로 운항 중인 파일럿에게 일련의 조정을 권고하는 솔루션인 '옵티다이렉트(OptiDirect)'를 아시아에서 최초로 테스트하는 항공사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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