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재가동에 들어갔던 공장의 가동을 중국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부품수급이 문제가 되며 다시 휴업에 들어간다.
지난주 와이어링 하니스가 일부 공급되며 공장의 생산이 재가동 됐지만 부품생산이 불안정해 다시 휴업에 들어간 것이다.
현대기아자동차 양재동 사옥. /사진=현대차그룹
17일 현대차에 따르면 코나, 벨로스터를 생산하는 울산1공장은 18~20일까지 3일간 가동을 중단한다. 기아차도 17~18일로 잡혀있는 소하리공장 휴업을 19일까지로 연장한다.
현대·기아차가 이처럼 추가적인 공장 휴업을 실시하는 것은 중국 내 와이어링 하네스 생산이 정상화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부품업체들과 한·중 정부 노력으로 일부 물량을 들여와 지난주 순차적으로 공장 조업을 재개했다.
하지만 현지 공장 직원들이 정상적으로 출근하지 않으면서 가동률이 떨어져 생산량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현대·기아차는 국내 공장 생산량을 조절하며 대응했지만, 결국 공장 문을 다시 닫게 됐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부품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수급 상황을 정밀하게 살펴 각 공장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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