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국내 스타트업 기업의 플랫폼 비즈니스 사업 아이디어를 지원한다.
글로벌 SCM전문기업 현대글로비스는 18일 스타트업 및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아이디어공모전 '스마트 무브 챌린지'의 최종 결과를 발표하고 시상하는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현대글로비스가 신사업 아이디어 공모전 ‘스마트 무브 챌린지’에 최종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왼쪽 두번째부터)이현목 현대글로비스 종합물류연구소장과 강지훈 오토하우머치 대표가 17일 오후 현대글로비스 본사에서 최우수상 수상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는 전날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본사에서 스마트 무브 챌린지 참가자 중 최우수상 1팀을 비롯해 5개팀에 총 상금 1200만원과 상장을 수여했다.
현대글로비스 종합물류연구소 관계자와 국내 대표 벤처캐피털 3개사의 임원들이 지난 달 현장 프레젠테이션 평가를 통해 서류심사를 통과한 10여개팀 가운데 입상팀을 선정했다. 심사위원들은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성, 사업 타당성, 향후 기대 효과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스타트업 '오토하우머치'팀은 스마트폰과 같은 모바일 기기를 통해 자동차 리스 및 중고차 렌털 사업 관련 아이디어를 제안해 혁신적인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기존에 시장에 없던 사업 아이템이며 현대글로비스가 영위하고 있는 오토비즈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점이 인상적으로 평가됐다.
이외 입상한 팀들도 항만 수출입 선적, 전기차, 주차장 관련 분야에서 플랫폼 기반의 다양한 아이템을 제안해 사업 아이디어의 경쟁력을 인정 받았다.
현대글로비스는 빠르게 변화하는 사업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자사 종합물류연구소 중심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플랫폼 비즈니스를 신성장 동력 차원으로 검토해 왔다.
이에 이번 공모전은 현대글로비스가 처음으로 추진한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연구혁신)' 형태의 신사업 발굴 프로젝트이며, 외부 스타트업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개방적으로 받아들이기 위해 기획했다.
공모전에 출품된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실제 사업화를 위한 후속 절차도 준비 중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앞으로 별도의 검증을 거쳐 신규 사업화 가능성을 인정받은 팀에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선정된 팀은 1년동안 최대 1억원까지 사업화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사업성 검증 결과에 따라 아이디어를 제안한 스타트업과 함께 신사업으로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과 협업의 토대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오픈 이노베이션과 융합 전략을 바탕으로 시장을 이끄는 게임체인저가 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