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올해 '카메라'에 포커스를 맞추고 신제품 출시에 나서고 있다.
올해 스마트폰 신제품에서 카메라의 스펙과 기능을 극대화하는 등 혁신 키워드를 '카메라' 정하고, 지난해 주춤했던 스마트폰 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0'에서 극강의 카메라 탑재로 승부를 던졌다. 스마트폰을 구매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되는 카메라 가능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근본부터 혁신해 스마트폰 카메라 경험을 재정의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0일 국내에서 사전 예약을 시작하고 다음달 6일 정식 출시되는 '갤럭시S20'에는 역대 최대 크기의 이미지 센서를 탑재하고 인공지능(AI)를 접목해 어떤 환경에서 누구나 쉽게 선명한 사진과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갤럭시S20 울트라는 '1억800만' 화소의 카메라를 장착했다. 저조도 환경에서 9개의 픽셀을 하나의 픽셀로 병합해 더 많은 빛을 받아들일 수 있는 '노나 비닝(nona-binning)' 기술을 지원해 어두운 밤에도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또 하이브리드 광학줌을 통해 갤럭시S20과 갤럭시S20 플러스(+)는 최대 3배까지, 폴디드 렌즈를 탑재한 갤럭시S20 울트라는 최대 10배까지 화질 손상 없이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특히 AI 기반의 슈퍼 레졸루션 줌 기능으로 갤럭시S20 울트라는 최대 100배 줌, 갤럭시S20과 갤럭시S20+는 최대 30배 줌 촬영을 할 수 있다.
그동안 스마트폰 카메라도 줌 기능을 이용하면 촬영 후 화면 확대시 화질이 깨지는 현상이 발생했다면 갤럭시S20 시리즈에서는 멀리 있는 사물이나 배경을 줌 기능으로 찍더라고 확대시 선명한 화질을 보장한다.
갤럭시S20 시리즈는 동영상에서도 탁월한 기능을 선사한다. 8K 영상 촬영은 물론 진화한 슈퍼 스테디 모드로 기존 손떨림 방지와 함께 회전 방지 기능과 AI 기반 모션 분석 기능을 탑재해 과격한 활동 중에도 안정적인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LG전자, 중저가 스마트폰에도 '쿼드 카메라' 탑재
LG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제품에만 탑재되던 4개의 후면 카메라를 실속형 중저가 스마트폰에도 적용하며 '쿼드 카메라' 대중화 시대를 열었다.
LG전자 올 2분기 중남비 및 유럽 지역에서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인 'K61', 'K51S', 'K41S' 등 3종의 실속형 스마트폰에 쿼드 카메라를 탑재했다.
이 제품들의 후면에 표준, 초광각, 심도, 접사 등 고급 렌즈 4개가 탑재되고 1300만~4800만 화소 표준 렌즈를 장착해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대등한 카메라 성능을 갖췄다.
LG전자의 실속형 스마트폰 3종에도 AI가 적용됐다. AI 카메라를 통해 사물을 자도으로 인식해 최적의 화질을 추전하는 기능이다. 또 접사 렌즈를 통해 3~5cm 거리의 가까운 피사체도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다.
마창민 LG전자 MC상품전략그룹장(전무)는 “프리미엄급 성능과 경쟁력 있는 가격을 갖춘 실속형 제품을 지속 출시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