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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국내 개발 '도담쌀'에 비만·당뇨 예방 효과 있어"

2020-02-19 11:38 | 윤광원 취재본부장 | gwyoun1713@naver.com

도담쌀 [사진=농촌진흥청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농촌진흥청은 지난 2013년 국내에서 개발된 '도담쌀' 품종에 비만·당뇨 예방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도담쌀은 국립식량과학원이 개발한 쌀 품종으로, '저항전분' 함량이 일반 쌀보다 10배 이상 높음이 확인됐다는 것.

저항전문은 소화효소에 의해 소장에서 분해되지 않고 대장 미생물에 의해 발효돼 미생물의 에너지원으로 이용되는 프리바이오틱 건강소재로, 지방흡착배출과 염증 완화, 대장환경 개선 등의 기능이 있다.

농진청은 도담쌀의 전분이 일반 쌀과는 다른 구조로, 국내 최초의 'C타입 저항전분'으로 혈당지수가 낮은 건강소재임을 밝혀냈다.

연구팀이 당뇨 쥐에 5주간 도담쌀 사료를 먹였더니 지방세포의 크기와 유리지방산 농도가 감소했으며, 체지방을 분해하는 미생물군 비율이 증가하고, 비만을 유발하는 장내 미생물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담쌀은 밥쌀용으로는 식감이 떨어지고 쌀과자, 쌀국수, 선식 등 다양한 제품으로 개발되고 있다.

농진청 조승호 식량과학원 중부작물부장은 "저항전분이 함유된 도담쌀은 쌀의 새로운 용도 창출과 산업화를 가능하게 한 성공 사례"라며 "앞으로 기능성 쌀의 효능을 밝히는 연구에 매진, 쌀이 건강 소재 원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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