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손혜정 기자]원유철 미래통합당 의원(5선·경기 평택갑)이 21일 4.15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원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총선 승리의 작은 밀알이 되기 위해 21대 총선에서 출마하지 않고 미래통합당의 승리를 위해 견마지로를 다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21대 총선은 대한민국의 미래와 운명이 달린 매우 중요한 선거"라며 "이번 4.15 총선에서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더이상 막아낼 수 없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암울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유철 통합당 의원(5선 경기 평택갑)이 2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15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사진=미디어펜
그러면서 "새롭게 태어는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이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원 의원은 지난 2016년 20대 총선과 관련해 "당 지도부의 일원으로 20대 총선 실패와 대통령의 탄핵 등, 그동안 우리 당이 국민들께 많은 실망을 안겨드리고 어려움에 처한 정치적 상황에 대해 제 책임도 가볍지 않다"며 지난 정치 여정을 돌아봤다.
끝으로 그는 "부족한 저를 과분한 사랑으로 정치적으로 크게 성장시켜 주신 평택시민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께 송구할 따름"이라며 "미래통합당의 승리가 대한민국의 승리이고 평택의 승리"라고 말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선 공천 면접 이후 공천관리위원회의 연락이 온 것이냐는 질문에 "성명서에 밝힌 심경 그대로"라며 "결심은 스스로 한 것이고 공관위 요청 없이 제가 (오히려) 불출마를 통보했다"고 답했다.
앞서 원 의원은 지난 14일 공관위 공천 면접을 마치고 지속적인 평택 발전을 위해서는 5선인 중진의 힘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당시 그는 "평택이 용산 미군기지가 이전하며 안보의 중심지가 되고 세계 최대의 삼성 고덕 캠퍼스 단지의 발전으로 경제 중심으로서 성장하고 있는 만큼 평택의 중단 없는 발전을 이루기 위해 중진의 힘 있는 일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통합당이 출범한 이후 첫 여론조사에서 더 낮은 지지율을 기록한 것이 불출마에 영향을 미친 것이냐는 질문에는 "개인적인 여론조사 보면 외람되지만 더불어민주당 어떤 후보보다도 제가 앞서는 것으로 다온다"고 답했다.
염두에 둔 후보자에 대한 질문에는 "평택시민 민심이 제일 중요하다"며 "민심이 향하는 후보다 추천될 것이다.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이 통합된 마늠 시너지 잘 만들었으면 좋겠다"면서도 "결국 민심을 기초로 공천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평택 갑·을 2곳 모두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손혜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