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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 인기↑" 증권사들 고객잡기 이벤트 전쟁

2020-02-22 08:30 | 이원우 차장 | wonwoops@mediapen.com
[미디어펜=이원우 기자]국내 증시 불확실성이 증대되면서 투자자들이 직접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증권사들은 이와 같은 트렌드에 발맞춰 투자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를 전개하며 고객들을 잡기 위해 애쓰고 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에서 영업 중인 증권사들이 ‘해외주식 직접투자 고객 유치’ 경쟁에 돌입한 모양새다. 모의투자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수수료, 상금 이벤트를 시작하는 등 과거에 비해 이벤트의 폭이 훨씬 넓어졌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증시가 높은 불확실성에 직면하면서 해외주식의 매력도는 점점 올라가는 모습이다.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해외금융자산에서 부채를 제외한 순대외금융자산은 작년 말 기준 약 600조원(5000억달러) 수준에 육박한다. 이 중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내국인들의 해외주식 투자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애플이나 아마존 같은 유명 기업 주식을 직접 살 수 있다는 점이 젊은 투자자들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가고 있다”면서 “증권사 입장에서도 젊은 층 고객과 오래 거래하고자 하는 인센티브가 있기 때문에 해외주식 고객 유치에 매우 적극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근 한국투자증권은 3월까지 '해외주식 첫 거래 이벤트'를 전개하며 해외투자 고객 유치에 돌입했다. 이벤트는 두 가지 내용으로 전개되는데 ‘첫 고객 웰컴 이벤트’와 ‘첫 고객 거래응원 이벤트’다.

영업점 계좌에서 처음 해외주식 거래를 신청하고 해외주식을 월 100만원 이상 거래하면 한국투자증권이 축하금 1만원을 지급한다. 또 누적거래 금액에 따라 최대 현금 20만원을 제공하는 거래응원 이벤트도 함께 전개된다.

대신증권도 ‘초보 해외주식 투자자’들을 위한 모의투자 서비스에 나섰다.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해외주식을 무료로 투자하고 체험해 볼 수 있는 ‘MTS 해외주식 모의투자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모의투자 제공 국가는 미국, 중국 상하이A, 선전A 주식으로 투자금액은 사이버머니다.

모의투자는 20분 지연시세로 매매가 이뤄지며 거래일, 거래시간 등은 실제 해외투식 투자와 동일하다. 미국 주식은 1주, 상하이A, 선전A 주식은 100주 단위로 매매를 할 수 있다.

한편 키움증권은 해외주식 실전투자대회를 열었다. 오는 4월 17일까지 총 7주간 진행되는 이번 대회 수익률 1위에게는 상금 500만원이 수여된다. 수익률 상위 10명에까지 상이 주어지고 거래대금 1위부터 3위까지는 상금 450만원을 받는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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