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지난해 북한의 벼 재배면적이 남한의 76%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19년 북한 벼 재배면적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북한의 벼 재배면적은 55만 716㏊(헥타르·1㏊=1만㎡)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지난 2019년 7∼9월 북한 지역을 촬영한 위성영상을 눈으로 확인해 이런 면적을 산출했는데, 원격탐사 기술을 활용한 최초의 북한 벼 재배면적 국가통계다.
작년 8월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남한의 벼 재배면적은 72만 9820㏊였으므로, 북한의 벼 재배 면적은 한국의 76% 수준이다.
특히 북한의 '곡창지대'는 황해남도였다.
황해남도의 벼 재배면적은 14만 5907㏊로 전체의 26.2%를 차지했는데, 지난해 한국에서 벼 재배면적이 가장 넓었던 전남(15만 491㏊)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다.
황해남도에 이어 평안북도(10만 7680㏊·19.3%), 평안남도(8만 1453㏊·14.6%) 순이었다.
홍연권 통계청 농어업통계과장은 "기후나 품종, 비료 상황 등의 차이로 재배면적에 따른 수확량은 남한과 북한이 차이가 날 수 있어,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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