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日 해운사, 스마트 LNG-FSRU 솔루션 공동 개발

[미디어펜=나광호 기자]대우조선해양은 일본 MOL(Mitsui O.S.K. Lines)과 'LNG-FSRU 디지털화를 위한 전략적 기술 공동 개발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십 기술 개발이 한창인 가운데 세계적 수준의 선사와 조선업체가 손잡고 업계 최초로 스마트 부유식 LNG 저장 및 재기화 설비(LNG-FSRU)를 개발하기 위함이다.

일명 '떠다니는 LNG 터미널'로 불리는 LNG-FSRU는 육상터미널 건설 등 대규모 설비투자 없이도 천연가스를 공급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선박이다.

양사는 선박 운항 효율과 편의성 그리고 안전성을 향상시키는 스마트십 솔루션을 개발, MOL의 LNG-FSRU에 이 기술을 탑재한다. 여기에는 각종 디지털화 기술이 접목된 대우조선해양의 자체 스마트십 솔루션이 적용, 주요 장비를 원격으로 모니터링하고 디지털 트윈을 기반으로 운전조건을 최적화하는 등 스마트한 선박 운영 시스템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MOL은 현재 글로벌 최대 LNG운반선단을 포함해 총 800척 이상의 선박을 운영하고 있는 일본의 대표 선사로, 해운업 뿐 아니라 에너지 관련 사업분야에서도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최동규 대우조선해양 중앙연구원장(전무)는 "양사는 스마트 LNG-FSRU 개발을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을 내디뎠다"며 "이번 협력으로 회사는 FSRU에 특화된 스마트십 솔루션을 개발·적용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수주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에서 운항중인 29척의 LNG-FSRU/RV중 11척이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것으로,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약 38%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