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호텔의 첫 해외 진출 브랜드인 신라모노그램 다낭 전경./사진=신라호텔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신라호텔의 신규 브랜드이자 첫 해외 진출 브랜드인 '신라모노그램' 다낭의 그랜드 오픈일이 4월 6일로 확정됐다. 그러나 코로나19 악재로 제때 오픈할지는 미지수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신라호텔이 베트남 다낭에 오픈하는 신라모노그램의 그랜드 오픈을 4월 6일로 확정하고 예약을 받고 있다. 이에 앞서 신라호텔은 신라모노그램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 등 SNS 채널도 오픈했다.
약 300여 개의 객실에 슈페리어, 디럭스, 프리미어 디럭스, 코너 스위트, 모노그램 스위트 등 5개 타입을 갖췄다. 그 외에 2개 타입의 레지던스와 VIP를 위한 '모노그램 빌라'도 갖췄다.
객실 가격은 슈페리어룸이 19만원대에 책정됐다. 이 정도 가격은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하얏트 리젠시 다낭과 쉐라톤 그랜드 다낭 리조트 등과 비슷하다.
신라모노그램 다낭의 로비 모습./사진=신라호텔
오픈 이후 신라모노그램은 하얏트 리젠시와 쉐라톤 등의 체인 호텔들과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식음업장은 메인 레스토랑인 '다이닝M'과 캐주얼 레스토랑 '비스트로M', 라운지&바 '바M' 등으로 이름을 정했다. 부대시설은 야외수영장과 라운지, 사우나, 체육관 등을 갖췄다.
신라모노그램은 럭셔리급인 '더 신라'와 비즈니스급인 '신라스테이' 사이의 업스케일급 브랜드이다. 신라호텔이 가진 헤리티지와 로컬 라이프스타일의 조화를 지향한다.
신라호텔은 신라모노그램을 다낭에 오픈한 이후 체인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신라모노그램 다낭의 모노그램 스위트./사진=신라호텔
신라모노그램 다낭의 오닝컴퍼니는 건설 관련 사업을 주력으로 20여 개 계열사를 보유한 베트남 탄콩그룹이다. 베트남 현지에서 현대차 판매를 대행하고 있기도 하다. 탄콩그룹 오너가 서울에 방문할 때 신라호텔에 투숙하면서 호텔의 각별한 서비스에 매력을 느껴 먼저 신라호텔 측에 해외 진출 및 매니지먼트 제안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코로나19 사태가 확산하면서 신라모노그램 다낭이 제 시기에 오픈할지가 미지수이다. 신라호텔 측도 코로나19 사태로 신라모노그램 다낭 홍보를 늦추고 있다. 게다가 최근 다낭을 방문했던 한국인들이 이틀간 격리됐다는 소식으로 제 시기 오픈은 더욱 불투명해졌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오픈일이 정해지기는 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관광객 수요도 급감하고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