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방 분양시장에서 영남 해안벨트 지역(울산·창원·거제)의 분양열기가 뜨겁다.
13일 리얼투데이가 분석한 금융결제원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이후 현재까지 거제시의 평균 청약경쟁률이 32대 1에 달했으며 모두 1순위 내에서 청약접수가 마무리 됐다.
거제시 한 공인중개사는 “거제시에는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등의 조선소가 위치해 있어 배후수요가 풍부한 지역”이라며 “거제시는 해마다 인구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어 대기수요가 풍부하다”고 말했다.
통계에 따르면 실제로 거제시 가구수는 지난 2010년 이후 올해 9월말까지 1만1649가구가 증가했으나 입주물량은 5374가구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환경적 요인은 건설사들의 해안벨트 진출의 결정적 계기가 됐다.
현대산업개발은 거제시 양정동에 ‘거제 아이파크’ 이달 말에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84~102㎡로 구성되며 995가구가 공급된다.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등이 가까워 배후수요가 풍부할 전망이다. 사업지 북측으로 독봉산이 위치해 있고 단지 동측으로 수월천이 흘러 배산임수의 형태를 갖추고 있다. 거제시 도심과 가까워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하기도 쉽다.
상동-신현 간 간선도로를 이용하면 고현동 구도심까지 차량 10분, 삼성중공업까지 15분이면 도달 가능하다. 또 신현터널을 이용하면 대우조선해양까지 차량 10분 거리다.
포스코건설은 경남 창원시 성산구 가음동에 재건축아파트 ‘창원 더샵 센트럴파크’를 이달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총 1458가구 대단지아파트로 건립되며 이 중 318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전용면적은 59~117㎡로 다양하게 구성된다. 장미공원, 가음정공원 등이 가까워 여가활동을 즐기기도 좋다. 창원국가산업단지도 인접해 있어 배후수요가 풍부할 전망이다.
동원개발은 울산 울주군 범서읍 장검지구에 문수산 ‘동원로얄듀크’를 11월에 분양한다. 전용면적은 84~99로 구성되며 625가구를 분양한다. 울산고속도로 울산IC와 부산울산고속도로 울산JC가 가까이 있다.
울산고속도로는 경부고속도로와 연결돼 있어 서울로 이동하기 편리하다. KTX울산역이 차량 10분 거리다. 문수산과 영축산, 태화강이 가까워 여가활동을 즐기기 좋다.
울산 북구 호계•매곡지구에서는 아이에스동서가 메머드급 아파트 ‘드림in시티 에일린의 뜰(1차)’를 10월에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12개 동, 최고 34층 규모로 건립되며 총 2462가구가 공급된다.
이 중 1차분으로 1275가구(71~101㎡)가 먼저 분양된다. 동대산과 인접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이 제공된다. 매곡지방산업단지와 중산산업단지가 가깝다.
오는 2016년 오토밸리로가 개통되면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까지 20분대로 이동이 가능해진다. [미디어펜=조항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