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견희 기자]자기계발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업글인간'이 소비트렌드로 급부상하면서 세련된 디자인을 적용한 홈오피스 가구를 중심으로 관련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28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퍼시스그룹은 홈오피스가 주력인 브랜드 '데스커'를 통해 책상과 책장, 수납장 등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합리적인 디자인과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을 내세운게 특징이다.
데스커의 이번달 매출은 전월 대비 약 50% 가까이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성장세는 홈오피스 가구이지만 무겁고 딱딱한 이미지를 벗어난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데스커 관계자는 "프리스비 등 오프라인 매장 협업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늘리고 있다"며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 SNS채널을 통해 인지도가 쌓이면서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또 사무용 가구 특유의 딱딱한 이미지가 아닌 세련된 디자인이 소비자 만족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서울과 경기 수도권을 비롯해 대구, 부산 등 지역의 직영점 로드샵, 백화점 팝업스토어로 운영되고 있는 데스커는 내달 중 서울 연남동에 갤러리형 쇼룸인 '데스커 디자인 스토어'를 추가로 오픈하는 등 유통 채널을 확대해 소비자 접점을 늘릴 계획이다.
국내 가구 업계 1위인 한샘은 이번 한달간 온라인몰 홈오피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7%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세부품목인 책장은 21% 가까이 증가했으며 데스크는 1.1% 늘었다.
한샘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소비심리가 많이 위축됐으며 덩달아 온라인 쇼핑이 늘고 있는 추세"라며 "현장근로자와 소비자 안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중"이라고 말했다.
현대리바트도 데스크, 의자 등의 품목이 지난해 12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5% 안팎으로 늘었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최근에는 서재용 가구라는 형식적인 틀에서 벗어나 카페에서 사용해도 무방할 정도의 세련된 디자인을 적용한 테이블과 의자 등을 선보이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신세계그룹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까사미아도 마찬가지다. 홈오피스 상품 매출이 지난해 12월 기준 전월 동기 대비 약 15% 가량 증가했다. 데스크와 책장은 각각 26%, 15% 늘었다. 이같은 트렌드에 따라 까사미아는 홈오피스 상품을 점차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