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코스피가 3% 넘게 폭락하며 2000선을 물론 1990선까지 붕괴됐다.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67.88포인트(-3.30%) 내린 1987.01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19년 9월 3일(종가 1965.69) 이후 약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종가다.
이날 지수는 34.72포인트(-1.69%) 내린 2020.17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워 장중 한때 1980.82 폭락했다. 특히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6286억원어치를 팔아치워 5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5일간 누적 순매도 금액은 3조 4589억원이다.
반면 개인은 2205억원, 기관은 3624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장중에는 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수가 2022명으로 늘면서 관련 사안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졌다. 코스피 시장에서 주가가 오른 종목은 50곳에 불과했으며 850개 종목의 주가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3.04%)가 크게 하락했고 SK하이닉스(-5.28%)도 5% 넘게 떨어졌다. 이밖에 삼성바이오로직스(-3.44%), LG화학(-5.15%), 현대차(-4.96%), 삼성물산(-3.21%) 등도 크게 내렸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6.53%)와 운송장비(-4.26%), 화학(-3.74%), 전기·전자(-3.58%), 의약품(-2.48%) 등 대부분이 약세였다.
한편 코스닥 지수 역시 전 거래일보다 27.44포인트(-4.30%) 폭락한 610.73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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