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편집국]거인의어깨 김형일대표의 입시칼럼 ‘김형일의 입시컨설팅’에서는 올해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과 학부모님들에게 좀 더 쉽게 정리된 내용으로 ‘2021학년도 입시칼럼’을 연재합니다. 복잡하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입시를 자세하게 그리고 알기 쉽게 궁금한 점들을 Q&A형태로 체크해 드립니다. 수험생 및 학부모님들에게 올바른 입시전략 수립에 많은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편집자주>
김형일 거인의어깨 교육연구소 대표./사진=에스오지글로벌
◈ 일주일 개학 연기, 당황하지 말자
지난 2017년 11월 16일 시행예정이던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포항 지진 때문에 1주일 연기 되었었다. 수험생들의 안전을 위해 내려진 불가피한 조치였지만 오직 수능일 하루를 위해 모든 컨디션 조절을 해 왔던 당시의 수험생들 상당수가 혼란을 겪은 적이 있었다.
국가재난사태라고 할 만한 코로나19 확산으로 전국의 초·중·고등학교의 개학이 1주일 늦춰졌다. 그에 따라 3월 12일(목) 시행예정이었던 전국연합학력평가 시행일도 1주일 연기된 3월 19일(목)이 되었다. (서울교육청에서 실시하는 3월 학력평가는 경기와 광주는 실시하지 않는다.)
◈ 더할 나위 없는 기회다
온 국민이 코로나19 공포로 인하여 개학이 일주일 늦춰진 만큼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부족한 공부를 좀 더 준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분명히 될 것이다.
우선 학생들은 스스로 자신의 이전 하루일과를 생각해보면 학교를 다닐 때는 학교수업 마치고 과제물과 수행평가, 학원수업과 숙제 등으로 바쁜 하루를 보냈을 것이다. 숙제를 하는 시간은 진정한 ‘자기주도학습’의 시간이 아니라는 점에서 하루일과 중 정말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기 위한 시간을 얼마나 썼을까를 생각해보라는 말이다.
새로운 학년이 시작되면 모든 학생들이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계획을 세우고 공부를 시작한다. 모두가 열심히 공부하는 시기에 나도 열심히 한다면 경쟁자들을 앞서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닐 것이다. 개학 연기와 시험 연기 등으로 다들 어수선한 시기에 마음을 다잡는 것이 그만큼 중요한 것이다. 수업과 과제물 준비 등으로 온전히 시간을 쓰기가 어려웠던 때를 떠올려본다면, 그야말로 일주일이라는 시간은 준비된 수험생에게는 축복과도 같은 시간이 될 수 있다.
우선, 부족했던 교과목의 개념정리를 몰입할 수 있을 것이다. 정상 진도를 나가는 평소의 상황이라면 이전에 배웠던 부분을 복습한다는 것이 여간 부담스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가장 부족했던 과목들의 교과서와 참고서를 찾아 꼼꼼히 복습하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자.
하루 종일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수능시간 배정에 맞추어 수능기출문제를 풀어보는 것도 매우 도움이 된다. 내신대비에 집중하다보면 수능모의고사는 따로 준비하는 것 자체가 어렵다. 게다가 평소 학교나 학원 수업시간은 50분이지만 수능모의고사는 영역별로 60분이 넘는 시간 동안 집중을 해야 한다. 평소 주말 등을 활용하여 수능시간 배정에 맞춰 시험 보는 훈련이 되어있지 않은 수험생들은 60분 넘는 시간동안 집중하는 것 자체가 어려움으로 다가온다. 게다가 수능 1교시는 아침 8시 40분에 시작하여 오후 5시가 넘어야 끝이 난다. 그 오랜 시간동안 집중력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연습하는 것 자체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 시간에 맞춰 수능기출문제를 풀다보면 시간조절에 대한 감각도 늘릴 수 있다.
새 학년이 시작되며 새롭게 시작할 동아리활동을 구체적으로 준비하는 것도 좋다. 목표하는 전공 관련 도서를 찾아보는 시간도 가져보자. 평소 보기 힘들었던 책들을 읽는 독서에 활용해보는 것도 좋다. 1학년과 2학년이 되는 학생이라면 어떤 동아리를 선택해 활동을 할 것인지, 자율동아리를 만든다면 어떻게 만들 것인지를 고민하고 계획을 세워보는 시간으로 활용해도 좋다. 이제 입학하게 되는 고1의 경우 3년간 지속적으로 활동할 봉사활동을 어디에서 어떻게 할 것인지 등의 계획을 세우도록 하자.
◈ 휩쓸리지 말자!
휩쓸리지 말자. 고3 수험생이 되면 더더욱 주변 환경이나 떠도는 근거 없는 소문들에 흔들리기 쉽다. 그래서 고3이라는 시기는 체력관리와 더불어 멘탈 관리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하루하루 학습량을 꼼꼼히 학습플래너에 기록하고 매일매일 시간 관리를 점검해보는 습관을 갖도록 해보자. 준비된 자만이 성공을 향해 한발자국 더 나아간다는 점을 잊지 말자. 글/김형일 거인의어깨 대표
[미디어펜=편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