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폐렴(코로나19)의 감염 전파가 심상치 않다.
29일 우리나라에서 발생 40일 만에 확진자가 3150명을 기록했고 사망자는 17명 나왔다.
29일 하루 동안 국내에서 확진자 813명이 추가로 발생하면서 증가세가 더욱 커졌다.
국내 확진자 수는 지난 26일 1146명으로 1000명을 넘긴 데 이어 2일 만인 28일 2000명대에 진입했고 다시 하루만에 3000명을 돌파했다.
앞서 지난달 20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진자가 나온 것을 감안하면 점점 증가 추세가 빨라지고 있다.
17번째 사망자는 29일 오전7시20분경 대구시 칠곡경북대병원 음압병상에서 치료받던 77세 남성 확진자다.
지난 23일 입원해 25일 확진 판정을 받은 그는 평소 당뇨 및 파킨슨병을 앓아 처음 병원에 도착했을 때부터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이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하고 있는 가운데, 내일 3월 1일 확진자가 4000명 대를 넘길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완치되어 격리가 해제된 확진자는 28명이지만, 25번 확진자가 완치 후 다시 확진된 첫 사례로 확인되어 세간의 우려가 더 커지는 실정이다.
완치되었다고 해도 다시 재발할 위험이 있는 등 사실상 예측할 수 없는 대유행 단계로 접어들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