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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구경북 확산…DGB대구은행 ‘비상’

2020-03-01 10:41 | 이동은 기자 | deun_lee@naver.com
[미디어펜=이동은 기자] 대구와 경북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는 가운데 대구은행 본점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면서 본점이 폐쇄되는 등 DGB대구은행에 비상이 걸렸다. DGB대구은행은 인력 분산, 비상체제 가동 등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지역경제를 위해 금융지원을 한다는 방침이다.

사진=DGB대구은행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DGB대구은행 본점에서 근무하는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통보를 받으면서 대구은행 본점이 이날까지 폐쇄됐다. 대구은행은 두 번의 방역을 실시한 이후 오는 2일부터 정상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DGB대구은행은 대구·경북 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는만큼 전체 영업점의 90% 이상이 이 지역에 분포해 있다. 이에 코로나19가 대구와 경북권을 중심으로 크게 확산되면서 대구은행은 8개의 영업점을 폐쇄한 바 있다.

그동안 대구은행은 본사 차원에서 코로나19 예방과 방역에 총력을 다했다. 외부인 출입 금지, 마스크 착용 의무화, 열감지기 카메라를 통한 체온 점검 등 다양한 노력을 해왔지만 결국 본점 폐쇄는 막지 못했다.

DGB대구은행 관계자는 “본점에서의 확진자 발생 등 다양한 시나리오에 맞춘 비상대응체계를 마련해 놓았다”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대구은행은 대구 봉무동 DGB혁신센터에 입주한 IT인력 중 일부 직원들을 경북 칠곡군에 위치한 대구은행 연수원에 배치하는 등 IT인력을 이원화하기도 했다.

한편 대구은행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다양한 금융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우선 1000억원 규모의 특별대출을 통해 코로나19 확진 발생지역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중소기업과 확진 발생지역 이외 지역에서 간접 피해를 입은 기업을 대상으로 최고 5억원의 범위 내에서 지원하고 있다.

또한 대구신용보증재단과 함께 1000억원 규모의 보증대출을 실시해 업체당 7000만원 이내에서 중도상환수수료 없이 지원을 해준다. 한국가스공사와는 상생펀드 특별 지원을 시행해 업체당 5억원씩 최대 2.7%의 금리 감면도 제공한다.

중국과 거래하는 기업들 중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확인되거나 예상되는 경우에는 수출입 업무로 인해 발생하는 제반 수수료를 감면하는 등 외국환 수수료 감면도 실시하고 있다.

DGB대구은행 관계자는 “지역 기업들이 어려울 때 함께할 수 있는 동반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미디어펜=이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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